파라과이 대통령 당선인 "대만 편 될 것" 맹세…남미 거의 유일 수교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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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파라과이 대선에서 이긴 산티아고 페냐 당선자가 12일 5년 임기 동안 파라과이가 대만의 편을 들 것이며, 자국이 남미에서 거의 유일한 대만의 외교 동맹국임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페냐 당선자는 "나는 앞으로 5년간 대만 국민의 편에 서겠다는 파라과이인으로서의 나의 약속과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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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 5월 파라과이 대선에서 이긴 산티아고 페냐 당선자가 12일 5년 임기 동안 파라과이가 대만의 편을 들 것이며, 자국이 남미에서 거의 유일한 대만의 외교 동맹국임을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대만을 방문해 총통실에서 이같이 연설했다. 그의 대만 방문은 취임 약 5주 전에 이뤄졌는데, 본인은 이 타이밍이 우연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임기를 시작하게 전에 대만 편이라는 것을 재확인하는 의미라는 것이다.
페냐 당선자는 "나는 앞으로 5년간 대만 국민의 편에 서겠다는 파라과이인으로서의 나의 약속과 우리의 약속을 재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밝혔다. 아울러 페냐 당선자는 '원칙과 가치는 협상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며 차이잉원 대만 총통을 칭찬하면서, 파라과이 차기 행정부가 양국의 상호 경제적 이익을 보장하기 위해 대만에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월 온두라스가 대만과 단교하고 중국과 수교함으로써 남미에서는 과테말라와 파라과이밖에 대만 수교국이 남지 않았다. 최근 몇년 사이 파나마, 엘살바도르, 도미니카 공화국, 니카라과가 모두 대만에서 등을 돌려 중국으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전세계적으로는 13개 나라만이 대만과 외교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파라과이 대선은 남미에서의 존재감을 더 높이려는 중국과 수성하려는 대만의 대리전 양상으로 진행됐는데, 친대만 후보인 페나가 당선되면서 대만은 한시름 놓았다. 페나 당선자는 12일 아침에는 오는 1월 선거에서 차이 총통의 후임으로 출마하는 윌리엄 라이 부총통을 만났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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