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마에 사라진 노트르담 대성당, 지붕 다시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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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상징 노트르담 대성당이 11일(현지시간) 원형 그대로의 지붕을 되찾기 시작했다.
프랑스앵포 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팀은 이날 대성당 지붕의 핵심인 대형 목조 삼각 골조 3개를 설치했다.
착공 시점 기준 860년 역사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2019년 4월 15일 보수공사 도중 불이 나 93m 높이의 첨탑이 무너지고 목조 지붕이 대부분 소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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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엔 첨탑까지…연말이면 대성당 실루엣 본다"
내년 12월 일반에 다시 공개
프랑스 파리의 상징 노트르담 대성당이 11일(현지시간) 원형 그대로의 지붕을 되찾기 시작했다. 2019년 4월 화염에 휩싸인 이후 4년 여만이다.
프랑스앵포 방송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노트르담 대성당 복원팀은 이날 대성당 지붕의 핵심인 대형 목조 삼각 골조 3개를 설치했다. 각각 폭 15m, 높이 13m에 달하는 구조물은 오래된 참나무로 만들어졌으며, 원형 그대로 복원하기 위해 중세 목수들이 사용하던 도끼를 이용해 수작업으로 직접 깎아 만들었다.
구조물 하나의 무게만 약 7t에 달해 대형 크레인으로 들어올려야 했다.
복원팀은 센강 위에 대형 바지선을 띄워 이들 구조물을 옮겼다.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다른 선박의 이동은 전면 통제했다. 복원팀은 올해 가을까지 추가 구조물을 올려 퍼즐처럼 맞춘다는 계획이다.
이날 복원 작업을 지켜본 베르나데트는 가디언에 "지붕의 첫 번째 요소가 하나로 합쳐지는 걸 보니 감동적"이라며 "원래 모습 그대로 재건돼 기쁘다"고 감격해했다.
대성당 복원작업 책임자인 장 루이 조르줄랭은 기자들에게 "올 연말에는 익숙한 대성당의 실루엣을 재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착공 시점 기준 860년 역사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2019년 4월 15일 보수공사 도중 불이 나 93m 높이의 첨탑이 무너지고 목조 지붕이 대부분 소실됐다. 화재 원인은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프랑스 당국은 이후 복구공사에 들어갔으나 납 성분 유출 우려와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작업이 지연됐다. 4년 만인 지난 4월 복원 작업의 첫 단계인 첨탑의 기단을 세웠고, 이날 첨탑을 둘러싸는 지붕 골격의 중추를 세운 것이다. 첨탑의 윗부분은 올가을에 설치될 예정이다.
프랑스는 대성당 복원 작업에 속도를 내 내년 12월 다시 일반에 공개한다는 계획이다.
대성당 주변도 이전보다 개방적이고 보행자 친화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장환순기자 jangh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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