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의회 민주당 "조명래 부시장, 선거법 위반 의혹 감찰해야"

조 부시장 "일방적 주장…필요시 해명·법적 대응할 것"

경남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12일 창원시청에서 조명래 제2부시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2023.7.12/뉴스1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조명래 경남 창원시 제2부시장이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으로 도마 위에 오른 가운데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진상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조 부시장은 최근 불거진 자신의 의혹에 대해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필요하다면 직접 해명이나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의원단은 12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조명래 제2부시장에 대한 각종 의혹이 언론보도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며 “조 부시장은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홍남표 시장은 조 부시장에 대한 직무 감찰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부시장은 창원시체육회장 선거 개입 의혹, 총선 대비 사조직 결성 등 선거법 위반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민주당 의원단은 “조 부시장을 둘러싼 각종 의혹은 창원시의 청렴도를 추락시키고 행정에 대한 대내외적 신뢰를 무너뜨리는 엄중한 사태”라며 “홍 시장은 조 부시장을 임명한 사람으로 사실 여부를 막론하고 도의적 책임을 지고 공식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시장은 조 부시장에 대한 직무감찰을 통해 규정 위반 여부를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며 “법령과 규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된다면 엄정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부시장에 대한 의혹은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에서도 사실 확인 중이다. 민주당 의원단은 선관위에도 “신속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로 선거법 위반 의혹을 명백히 규명하라”고 요구했다.

조 부시장은 이날 민주당 의원단 기자회견 후 입장문을 통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그는 “일부 특정언론과 정당에서 최소한의 물증이나 사실확인 과정 없이 한쪽만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없이 인용해 보도하거나 발표한 점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인 일로 인해 시정에 미칠 악영향과 반박시 불필요한 오해를 유발할 소지가 있어 해명은 자제하지만 필요하다면 향후 직접 해명하거나 법적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개인 관련 의혹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끼쳐 사과드린다”며 “사실관계에 입각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회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