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가 스스로 U+ 표현하도록"…LGU+의 청년층 공략법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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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는 MZ(1980년대 초반~2000년대 초반 출생) 세대를 통신사에 대한 '선입견이 없는 세대'로 정의하고 있다. 그래서 혜택을 '나 혼자' 쓰는 게 아니라 친구한테 보여주면서 쓰게끔 '친구랑 놀면서' 개념의 확산에 집중했다. 하고 싶은 게 많은 20대가 나를 찾아갈 수 있도록 LG유플러스가 기회를 열고 적극적으로 지원하면 결국 유플러스에 대한 가입자들의 애착이 강해져 브랜드 선호도·로열티 증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믿는다." 강윤미 LG유플러스 브랜드전략팀장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출시한 청년브랜드 유쓰를 중심으로 청년층 소비자 공략에 집중한다.
류소임 LG유플러스 책임은 "지금의 20대 선호도를 얻으면 구매력이 있는 30대가 됐을 때 로열티로 발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지만으로는 20대의 마음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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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브랜드전략팀
'Uth' 2월 출범 후 가시적 효과
광고 등 명시적 마케팅보다
체험형·실질적 혜택 매월 제공
"20대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할 것"
LG유플러스가 지난 2월 출시한 청년브랜드 유쓰를 중심으로 청년층 소비자 공략에 집중한다. 광고와 같은 명시적인 홍보 방법 대신 매월, 매계절별로 청년에게 특화된 혜택·체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연스럽게 로열티를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1일 서울 용산구 인근에서 만난 LG유플러스 브랜드전략팀은 유쓰의 차별점을 "뾰족한 타깃"이라고 꼽았다. 19~29세가 혜택 대상인 청년 브랜드 유쓰는 이들 중에서도 경제적 자립을 준비하고 지원이 필요한 19~24세 대학생을 주요 공략층으로 설정했다. 이에 따라 혜택을 구성하는 기준도 대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분야를 매번 새롭게 선정한다. 계절별 주요 행사에 맞추는 방식이다. 앞선 3월엔 '개강', 5월엔 '축제'를, 7월엔 '방학'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브랜드전략팀은 20대를 향후 주요소비층으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더해 지금 시점에서도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구매의사를 결정하는 데 영향력이 있는 세대로 바라보고 있다.
류소임 LG유플러스 책임은 "지금의 20대 선호도를 얻으면 구매력이 있는 30대가 됐을 때 로열티로 발현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미지만으로는 20대의 마음을 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특화 혜택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시적인 성과도 있었다. 지난 2월 유쓰를 출범시킨 이후 청년 혜택을 받은 가입자 수가 지난 6월 기준 10배가량 증가했다. 20대 브랜드 선호도, 만족도, 해지율 등 분야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고 LG유플러스는 설명했다. 향후엔 가입자 스스로가 로열티를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0대 소비자의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대학내일과 브랜드 기획부터 협업하고 있고, 20대로 구성된 자문단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피드백을 받고 있다.
강 팀장은 "실제 20대 가입자 점유율이 24% 정도로 준수한 데 비해 유플러스를 쓰고 있다고 지인들에게 자랑하는 고객은 많지 않고, 알뜰폰(MVNO)으로 이동하는 현상도 있어 전용 브랜드를 만들어 선호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현재 구매력보다는 로열티의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LG유플러스('유쓰')를 비롯해 SK텔레콤('0')과 KT('Y')도 청년 전용 브랜드를 출시하고 2030 소비자를 공략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3사 모두 같은 요금제에 데이터를 더 제공하는 청년요금제를 비롯해 청년 전용 다이렉트(온라인) 요금제를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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