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하다 긁었어요" "괜찮아요 가셔도 됩니다"..대인배 이웃이 보인 名品배려

임우섭 2023. 7. 1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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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로 자신의 차량을 긁은 이웃에 대해 넓은 아량을 베푼 한 차주의 배려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경기 지역의 한 맘카페에는 '감동을 준 차주분을 만났습니다'는 제목으로 이웃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이날 A씨는 모임을 끝나고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던 중 한 외제차를 긁었다며, 차주에게 사고 사실을 알린 뒤 받은 문자 내용을 공유했다.

이후 연락을 바라는 A씨에게 차주는 장문의 문자로 차량에 대한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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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빼다 외제차 긁어 차주에 연락했더니
"놀라셨겠네요" 괜찮다는 대답에 '뭉클'
경기 지역 맘카페 캡처

[파이낸셜뉴스] 실수로 자신의 차량을 긁은 이웃에 대해 넓은 아량을 베푼 한 차주의 배려가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최근 경기 지역의 한 맘카페에는 '감동을 준 차주분을 만났습니다'는 제목으로 이웃 A씨의 글이 게재됐다. 이날 A씨는 모임을 끝나고 주차장에서 차량을 빼던 중 한 외제차를 긁었다며, 차주에게 사고 사실을 알린 뒤 받은 문자 내용을 공유했다.

당시 A씨는 사고가 발생한 직후 차주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에 차주는 "예배중이다. 문자로 부탁드린다"라고 전했고, A씨는 문자로 피해 사실을 알렸다.

곧바로 수신된 차주의 답장은 놀라웠다. 사고 접수 및 보험 처리 없이 A씨에게 넓은 아량을 베푼 것.

당시 차주는 "괜찮다. 크게 문제없으면 그냥 가셔도 된다"라고 전했다.

경기 지역 맘카페 캡처

그럼에도 A씨는 정확하게 처리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 재차 전화를 건 뒤 "차 확인해 주시면 안 되냐"라고 물었다. 이에 차주는 "운전하다 보면 긁을 수도 있다. 바퀴 돌아가지 않나. 바퀴 이상 없으면 됐다. 그냥 가셔도 된다"라고 A씨를 안심 시켰다.

이후 연락을 바라는 A씨에게 차주는 장문의 문자로 차량에 대한 내용과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문자 내용에서 차주는 "많이 놀라셨지 않나. 괜찮으시냐"라며 "스크래치는 새로 생긴 거다. 제 차는 올해 4월 중순 앞 범퍼를 같은 아파트 입주민이 심하게 박아서 수리받고 5월 초에 나왔다. 약간 긁힌 것은 개의치 않으니, 바퀴나 범퍼가 떨어진 것이 아닌 이상 그냥 타도 상관없다"라고 했다.

이어 차주는 "나중에 A씨가 어느 분 차를 긁으면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 생각에) 조금 봐주시면 어떨까 한다"라며 "차도 바퀴가 빠지거나 범퍼가 떨어지지 않는 한 그냥 타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A씨는 차주의 문자를 받은 뒤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고 한다. 그는 끝으로 "너무 감동적이다. 세상 참 좋으신 분 많은 것 같아 저 또한 배우게 된다"라며 차주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이 많았으면 한다", "어떻게 저렇게 마음이 넓으실까", "이 정도면 보살이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맘카페 #차주 #주차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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