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아 암매장 수사 난항…친모 진술 신빙성에 의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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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이 드러난 지 일주일이 지났으나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일 40대 여성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입건 당시 경찰 조사에서 2015년 2월 출산한 B양이 생후 8일 만에 부산 기장군 집에서 갑자기 숨지자 집 주변 야산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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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손형주 기자 = 부산에서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되지 않은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이 드러난 지 일주일이 지났으나 경찰 수사가 난항을 겪고 있다.
12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4일 40대 여성 A씨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의 딸 B양이 사망한 경위 등을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으나 이렇다 할 진척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입건 당시 경찰 조사에서 2015년 2월 출산한 B양이 생후 8일 만에 부산 기장군 집에서 갑자기 숨지자 집 주변 야산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현재까지 이런 A씨 진술에는 변화가 없다.
경찰은 학대 정황 등을 확인하기 위해 B양 시신을 유기했다고 지목한 현장을 수색했으나 시신을 발견하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사실상 A씨 심경 변화나 진술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A씨가 B양이 사망했다고 진술한 다음 날인 2015년 2월 12일 오전에 관할 지자체에 이혼 신고를 한 것으로 확인돼 진술의 신빙성에 의문을 낳고 있다.
A씨는 B양이 갑자기 사망한 이후 경찰에 신고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경황이 없고, 당황했다"고 밝혔다.
딸이 사망했을 때는 경황이 없고, 당황해 경찰에 신고조차 못 했지만, 불과 하루 만에 이혼 신고는 제대로 한 셈으로 당시 정황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수사 진행 상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다.
pitbull@yna.co.kr, handbroth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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