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알아서 어린이집 알림장 작성... '스마트 어린이집 지원사업' 참여 기관 모집

인공지능이 영유아 행동 분석... 알림장 작성부터 문제행동 진단까지

【베이비뉴스 전아름 기자】

인공지능으로 영유아의 행동을 분석하고 정량적 행동분석 결과를 상담 데이터로 제공하는 '스토리라인'의 개발사 플레이태그가 '스마트 어린이집 지원사업'에 참여할 유아 보육교육기관을 모집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스토리라인'은 기관에서 촬영한 아이들의 활동 영상을 컴퓨터 비전 기술로 분석하고 AI가 자동으로 알림장용 사진을 추출해 활동 설명글도 작성한다. 아이들의 행동을 정량적 기준으로 분석한 데이터도 상담 시 사용할 수 있게 제공한다.

이를 통해 '스토리라인'은 일과 중 일일이 모든 아이들의 사진을 촬영하고 알림장용 글을 작성해야 하는 보육교사들의 업무를 돕고, 학부모에게는 자녀의 놀이성향이나 행동정보 등을 데이터로 제공해 자녀에 대한 이해를 높이며 결과적으로 기관과 가정이 아이를 중심으로 협업 체계를 갖출 수 있게 지원한다.

스토리라인 실제 사용화면. 아동이 오늘 뭘 하고 놀았는지, 어떤 놀이를 가장 좋아했는지, 가장 자주 교류한 친구는 누군지도 제시한다. ⓒ플레이태그

'스토리라인'의 개발사 플레이태그는 스토리라인을 체험하며 발전적인 피드백을 제공할 기관을 모집하는 '스마트 어린이집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지원사업에 참여하는 기관에는 '스토리라인' 6개월 이상 무료사용 혜택과 더불어 업무용 PC 교체비용 50만 원을 지원한다. 스마트 어린이집 지원사업 참여 기관은 '스토리라인'을 사용한 후 다양한 조언과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다.

한편 컴퓨터비전, AI행동분석 전문기업 플레이태그는 미네소타 주립대학교 컴퓨터공학과 박현수 교수가 미국의 AI 전문가들과 뜻을 모아 지난해 2월 창립했다. 창업 1년 남짓한 기간에 누적 투자액 총 50억 원을 유치했으며 창업 원년 중소벤처기업부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Korea) 팁스(R&D), 창업사업화 및 해외마케팅 지원 대상 기업 선정에 이어 올해는 스케일업 지원 대상 기업에 선정됐다.

플레이태그 관계자는 "언어 표현에 한계가 있는 영유아의 행동을 분석하며 사회성, 성향, 대소근육 발달 등 많은 것을 이해하고 파악할 수 있다"라며 "자폐나 ADHD등도 조기 발견하는 효과도 있다"고 전했다.

박현수 대표는 "관찰과 분석을 통해 사람의 행동과 상태를 진단 및 예측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컴퓨터 비전, AI 기술이 실생활에 사용되는 것은 이제 시작 단계이지만 세상에 크고 선한 변화를 일으킬 것임을 확신한다"며 "어려움이 없지는 않겠지만 다양한 시장 참여자 분들과 협업하며 뜻을 이루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스마트 어린이집 지원사업'에 참여할 유아 보육교육기관은 베이비뉴스 무료체험 코너에서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