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 레스터 맡은 마레스카, 맨시티 ‘유망주 센터백’ 데려온다
레스터 시티의 엔조 마레스카 감독(43)이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 시절 자신의 제자 칼럼 도일(20)을 데려올 전망이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1일 “레스터 시티가 맨체스터 시티의 칼럼 도일을 한 시즌 동안 임대로 영입하는 것에 합의할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곧 영입 소식이 발표될 것이고 시즌 종료 후 완전 이적 조항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일은 맨시티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는 유망주 센터백이다. 맨시티 2군 팀 소속인 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의 코번트리 시티로 임대를 떠났다. 코번트리는 리그에서 5위를 기록하며 승격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최종전에서 루턴 타운에 아쉽게 패하며 승격에 실패했다. 도일은 41경기에 출전하면서 팀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을 펼쳤다.
왼발잡이 센터백으로 이미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도일은 과거 마레스카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성장했다. 맨시티에서도 그의 잠재력을 주목하고 있으며 지난 시즌 코번트리 임대 도중 2027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도일의 합류는 레스터 수비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시즌 바우트 파스(25)와 해리 수타(25) 등을 영입했지만 최악의 수비력을 보여주며 강등을 당한 레스터는 찰라르 쇠윈쥐(27·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팀을 떠났고 주장 조니 에반스(35)와는 재계약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한편 마레스카 감독은 맨시티 시절 자신이 지도했던 선수들을 팀에 데려오려 하고 있다. 맨시티 골키퍼 잭 스테픈(28), 콜 파머(21) 등이 현재 레스터와 연결되고 있다. 최근 제임스 메디슨(27·토트넘), 유리 틸레만스(26·애스턴 빌라) 등이 팀을 떠났고 하비 반스(26)도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레스터는 마레스카 감독의 지휘 아래 다시 프리미어리그로 올라가기 위해 팀을 재편하고 있다.
박찬기 온라인기자 ch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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