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군, 1851년 佛과 첫 교류 산물 옹기 술병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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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이 172년 전인 1851년에 프랑스 영사가 나주목사에게 받았다고 전해진 옹기 술병을 복원해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 옹기 술병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최준섭 신안군 비금도 신촌마을 이장은 최근 "몽티니 영사가 받은 것과 비슷한 옹기병이 집마다 있었다"며 마을에서 예부터 사용해왔던 생활 물품인 옹기병을 군에 기증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프랑스와의 교류에 사용된 옹기 술병을 복원해 전시하고 비금도에 기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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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김대우 기자
전남 신안군이 172년 전인 1851년에 프랑스 영사가 나주목사에게 받았다고 전해진 옹기 술병을 복원해 전시한다고 1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프랑스 북서부 르 아브르항에서 출항한 프랑스 고래잡이배 르 나르발(Le Narval)호는 1851년 4월 비금도 해역에서 난파됐다.
조난된 선원 29명은 나주목사 겸 남평현감인 이정현(李正鉉) 등을 만났으나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다. 그 중 9명이 작은 배로 중국 상하이에 있는 프랑스 영사에 구조를 요청했고 당시 프랑스 영사 몽티니(Charles de Montigny)가 구조 원정대를 이끌고 조선으로 출항했다.
제주도를 거쳐 비금도에 도착한 몽티니 영사는 선원들이 섬 주민들의 보호 아래 잘 지내고 있는 모습을 보고 조선 정부에 고마움을 표했다. 몽티니는 비금도를 떠나기 하루 전 이정현 목사와 한국 술(막걸리로 추정)과 샴페인으로 만찬을 했다.
이때 몽티니는 술이 담긴 옹기 술병을 받았다. 이는 한국과 프랑스 첫 교류의 산물이다. 이 술병은 현재 프랑스 파리 세브르 국립도자기박물관에 전시돼 있다.
이 옹기 술병에 대한 이야기를 접한 최준섭 신안군 비금도 신촌마을 이장은 최근 "몽티니 영사가 받은 것과 비슷한 옹기병이 집마다 있었다"며 마을에서 예부터 사용해왔던 생활 물품인 옹기병을 군에 기증했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프랑스와의 교류에 사용된 옹기 술병을 복원해 전시하고 비금도에 기념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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