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복귀 위해' 男배구 대표팀, 몽골 잡고 AVC 챌린지컵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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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 대표팀(감독 임도헌)이 다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을 따낼 수 있을까.
12일, 대만 타이베이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12강에 나선 한국은 몽골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1, 25-20)으로 돌려세우고 4강에 진출했다.
한편, 한국 남자배구는 지난 2018년 VNL에서 1승14패를 기록해 참가국 중 최하위로 챌린저컵으로 강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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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감독 임도헌)이 다시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권을 따낼 수 있을까. 벌써 3연승을 올렸다.
12일, 대만 타이베이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12강에 나선 한국은 몽골을 세트스코어 3-0(25-16, 25-21, 25-20)으로 돌려세우고 4강에 진출했다.
지난 10일 진행된 대진 추첨에 따라 한국은 8강전을 치르지 않고 곧장 4강에 안착했다.
한국은 앞서 치러진 조별리그 B조에서 태국, 사우디아라비아를 연이어 셧아웃으로 꺾고 조1위로 12강에 올랐다.
몽골은 1세트 5-5 동점을 만들며 잠시 팽팽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러나 아포짓 스파이커 허수봉(현대캐피탈)의 강력한 대각 공격을 앞세워 점수를 차곡차곡 벌려나갔다. 황택의(KB손해보험)의 노련한 경기운영과 서브득점까지 보태지고, 정지석(대한항공)이 후위공격으로 게임을 5점 차로 마무리했다.
2세트는 접전이었다. 주고받는 점수 끝에 20-20 동점이 만들어지자 허수봉이 2연속 서브에이스를 내리꽂아 게임의 분위기를 급격하게 끌어당겼다.
마지막 3세트에 완전히 집중력을 되살린 허수봉이 대각에서 허를 찌르는 득점을 선보였다. 임성진(한국전력)이 힘을 보탰다. 5점 차까지 달려나간 한국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다만 이번 대회 수두룩 불거진 잔범실을 조금 줄이는 것이 과제가 됐다.
3연속 무결점 승리를 거두며 4강에 오른 한국의 준결승 상대는 아직 미정이다. 필리핀을 꺾고 올라온 바레인과 호주-마카오전의 승자가 대결해 한국과 맞붙을 상대가 정해진다. 한국은 13일 하루 휴식한 뒤, 14일부터 4강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한 팀은 오는 28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국제배구연맹(FIVB) 챌린저컵 출전권을 획득한다. 챌린저컵에는 총 8개 팀(카타르와 튀르키예, 튀니지, 칠레, 도미니카공화국, 우크라이나, 올해 VNL 최하위 팀, AVC 챌린지컵 우승팀)이 나서며, 우승팀은 2024 VNL에 출전할 수 있다.
한편, 한국 남자배구는 지난 2018년 VNL에서 1승14패를 기록해 참가국 중 최하위로 챌린저컵으로 강등됐다. 만일 이번 대회와 FIVB 챌린저컵에서 우승을 거둬 VNL 출전권을 따내면 6년만에 다시 국제무대에 복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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