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파 GK 윤영글 "수비 리딩 자신…어느 팀과도 맞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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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을 앞둔 골키퍼 윤영글(35·BK 헤켄)이 탄탄한 수비로 한국의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영글은 12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2015년 캐나다 월드컵 땐 팀 골키퍼 중 막내로 갔는데, 이번에는 언니로서 앞두고 있다"며 "8년 전 16강에 진출해 세리머니한 짜릿한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 이번에도 16강, 그 이상으로 올라가서 행복한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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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23 국제축구연맹(FIFA) 호주·뉴질랜드 여자 월드컵 출전을 앞둔 골키퍼 윤영글(35·BK 헤켄)이 탄탄한 수비로 한국의 사상 최고 성적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윤영글은 12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공개된 인터뷰에서 "2015년 캐나다 월드컵 땐 팀 골키퍼 중 막내로 갔는데, 이번에는 언니로서 앞두고 있다"며 "8년 전 16강에 진출해 세리머니한 짜릿한 기억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 이번에도 16강, 그 이상으로 올라가서 행복한 세리머니를 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2015년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뛴 윤영글은 그해 캐나다 여자 월드컵에도 나섰으나 김정미(현대제철), 전민경(은퇴)에 이어 세 번째 골키퍼로 경기에 출전하진 못했다.
2019년 프랑스 월드컵을 앞두고는 중용되며 경기 출전에 유리한 위치를 점했으나 본선이 열리는 해에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며 불발된 바 있다.
이후 다시 4년을 준비한 그는 지난해엔 덴마크 오르후스에 입단해 한국 여자 골키퍼 최초로 유럽에 진출하는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윤영글은 "이번 월드컵에선 무실점 경기가 많았으면 좋겠다. 실점하지 않으면 지지 않는 거니까 그런 경기 하고 싶다"면서 "팀으로선 8강 이상으로 목표"라고 말했다.
필드 플레이어로 뛰다가 골키퍼로 포지션을 바꾼 그는 "수비수로도 뛰어봐서 수비 리딩에 자신 있다. 수비를 조직적으로 잘 준비한다면 어느 팀과도 맞서 싸울 수 있기에 크게 걱정되지 않는다"면서 "수비수들과 의사소통하면서 대처한다면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영글은 "지난 대회에 비하면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대표팀이 매우 진지하게 준비했던 것 같다. 저 역시 그랬다"며 "생활할 때는 다정하고 재미있게 잘 보내고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대표팀의 골문엔 윤영글과 김정미가 여전히 버틴 가운데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 체제에서 처음 성인 대표팀에 발탁되기 시작한 류지수(26·서울시청)가 세 번째 골키퍼로 함께 한다.
류지수는 "꿈의 무대라고 하는 월드컵에 나가게 됐는데 아직도 실감이 안 난다. 첫 경기 돼봐야 실감 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긍정적인 멘털과 수비 리딩을 스스로 강점으로 꼽은 류지수는 "경험 많은 언니들에게서 상황에 대한 대처 방식 등을 많이 배운다'며 "기회 주어진다면 기량 다 발휘할 수 있는 경기 펼치고 싶다"고 말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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