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신기2지구 도시개발사업 행정 절차 마무리, 원도심 활성화 기폭제 기대

경남도 심의 이어 최근 양산시 주민의견 청취 공고 절차
토지이용계획안에 도로 등 공공 기반시설 확충 약속 반영
사업자 측 내년 토지보상·착공해 2025년 사업 부지 준공

경남 양산시 신기동 신기2지구 도시개발사업이 핵심인 토지이용계획이 포함된 도시개발구역 지정 절차에 들어가며 본격화한다.

양산 신기2지구 도시개발사업 조감도. 국제신문 DB

12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신기2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관련 사업인정에 관한 주민 등의 의견 청취 공고를 진행 중이다.

이는 지난 5월 경남도 도시계획위 심의를 조건부 통과한 신기2지구 도시개발사업구역의 일부 토지이용계획 조정 내용을 확정하기 위한 절차다. 시가 조만간 주민 의견 수렴 결과를 통보하면 경남도는 다음 달 중 신기2지구 도시개발사업 구역 지정과 개발계획 수립 내용을 확정할 계획이다.

이번 공고를 통해 처음 공개된 신기2지구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전체 사업 면적은 4만1947㎡다. 이 가운데 상업용지가 38.6%(주상복합 28.8%, 판매·근생 9.8%), 기타 용지 18.1%(의료 6.8%, 업무 6.5%, 숙박 4.8%), 도로·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용지 43.3%이다. 의료는 대형종합병원, 숙박은 컨벤션 시설을 갖춘 고급 호텔 건립 용지다.

전체 사업 용지의 56%만 가용용지로 사용하고 가용용지 가운데 32%를 병원·호텔·업무시설 부지로 계획했다. 시는 절반이 넘는 사업 부지를 기반시설로 할애한 것은 유사 사업과 비교해 공공성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분석한다.

양산시는 다음 달 중 사업지 상향 조정에 대해 감정평가를 실시해 차액 평가 결과가 나오면 이를 토대로 사업자 측과 공공기여 사업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다. 공공기여 사업과 관련해서는 주차장과 공원 추가 조성, 사업지 맞은편 부산 노포~양산 북정 부산도시철도 북정역 환승센터 관련 사업 등이 검토 중이다.

사업자인 대원플러스그룹과 ㈜현원개발은 내년 초 토지 보상과 함께 착공에 들어가 2025년 말 사업 부지(토지)부터 우선 준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