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우려에도 주식시장이 버티는 이유(영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25~26일로 예정된 미국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뉴욕증시가 잘 버텨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한 증권사는 S&P500 기업들의 견고한 이익 전망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조업 부진·인건비 및 이자비용 부담에도 실적 타격 적을 것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오는 25~26일로 예정된 미국 FOMC 회의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뉴욕증시가 잘 버텨내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해 국내 한 증권사는 S&P500 기업들의 견고한 이익 전망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12일 FN가이드에 따르면 KB증권의 안소은 미국주식 시황담당 애널리스트는 “올해 기준금리 고점 전망치가 높아졌고, 내년 금리 인하 시점도 점차 미뤄지고 있다”며 “이 같은 통화긴축 장기화 우려와 실질금리 상승에도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견고한 이익 전망이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추면서 주식시장을 방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그렇다면 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견고한 이유는 뭘까. 특히 최근 제조업 경기가 부진한 만큼 기업 실적 타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다.
안소은 애널리스트는 제조업 실적 부진을 서비스업이 상쇄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ISM 지수를 보면 제조업이 서비스업에 비해 부진하다”며 “이는 기업 실적에서도 확인된다”고 말했다. 실제 제조업 부문의 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전년대비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팬데믹 이후 상품에 쏠렸던 소비지출 행태가 정상화된 가운데, 제조업의 경우 과잉 상품 재고 부담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어서다. 반면 같은 기간 서비스업 부문의 순이익은 빠르게 회복됐다.
안소은 애널리스트는 “재고 부담과 긴축 여파 등으로 제조업의 이익 모멘텀 반등이 조금 더딜 수 있지만, 그 공백을 서비스업이 메울 것”이라며 “S&P500 기업의 전체 이익에서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사이클이 엇갈린다는 것은 전체 이익 모멘텀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2015년과 2019년에도 제조업이 부진했지만 견고한 서비스업 덕분에 기업 이익 전망은 꾸준히 높아졌던 사례가 있다.
안소은 애널리스트는 “‘부채 대비 이자비용’으로 계산한 S&P500 기업들의 조달금리는 지난해부터 제자리걸음 중”이며 “이자보상배율을 보더라도 기업들이 늘어난 이자비용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재희 (jhyoo76@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SK하이닉스, 용인 미니팹 밑그림 나왔다..9000억 자금 투입
- “살아 있는 아이 매장”…진술 번복한 친모, ‘살인죄’ 적용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루이비통家 며느리 만났다
- 후배 몸에 20cm 잉어·도깨비 문신 새긴 15살 ‘재판行’
- "외인사 흔적 없어"…故 이지수 유족, 부검 의뢰
- 프로야구 2차 드래프트, 다시 부활한다...최대 5명 지명 가능
- 손만 대도 쌍방폭행?…휘말리지 않으려면 [궁즉답]
- '똑똑, 계세요' 귀 대고 확인…12분 동안 머물렀다
- ‘부모님이 누구기에’ 6호선 토사물 묵묵히 닦던 청년…300만 명이 봤다
- ‘故 최진실 딸’ 최준희, 외조모 고소…경찰 “양쪽 진술 들어본 뒤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