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만 방산이냐 나도 방산이다"...한화시스템 오를만 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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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하며 지난해 부진을 씻고 있다.
지난 3년간 당장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닌 미래 신사업에 투자했고, 고금리 여파가 이어지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 다른 방산주들이 우상향하는 동안 한화시스템은 다소 소외되는 모양새였다.
최강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방산에서 체계업체들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고, 시장의 성장주 밸류에이션 할인으로 신사업의 미래가치 관심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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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올해 들어 주가가 급등하며 지난해 부진을 씻고 있다. 지난 3년간 당장 돈이 되는 사업이 아닌 미래 신사업에 투자했고, 고금리 여파가 이어지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등 다른 방산주들이 우상향하는 동안 한화시스템은 다소 소외되는 모양새였다. 하지만 올해 들어 투자 성과가 가시화되자 외국인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12일 증시에서 한화시스템은 전 거래일 대비 230원(1.34%) 오른 1만7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장중 1만7720원을 터치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던 한화시스템은 올해 들어 65.40% 올랐다.
한화시스템을 제외한 국내 주요 방산주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신냉전 기류 덕택에 지난해부터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현대로템 주가가 지난 1년간 각각 52.54%, 34.92% 오르는 동안 한화시스템은 36.06% 내렸다.
당장 성과가 눈으로 드러나지 않는 초소형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선진항공교통(AAM) 등 신성장 부문에 집중한 게 원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고금리 상황도 이어지며 투자자들의 수급은 성장주 대신 가치주에 몰렸다. 최강식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은 방산에서 체계업체들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고, 시장의 성장주 밸류에이션 할인으로 신사업의 미래가치 관심도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2분기부터 투자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란 기대감에 한화스페이스 주가가 들썩이기 시작했다. 전날 한화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사업자 등록을 마쳤다고 밝혀 본격적으로 저궤도 위성을 활용한 우주 인터넷 서비스에 진출했다.
한화시스템은 군용 저궤도 위성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한 뒤 AAM, 선박, 기차 등 민간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AAM 역시 상업화가 가까워짐에 따라 사업 가치도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시스템은 2020년 미국의 수직이착륙 항공기(eVTOL) 설계 제작 기업 오버에어와 에어택시 '버터플라이' 공동 개발에 착수했고, 올해 시험용 시제기 제작과 비행 시험이 예정돼 있다. 에어택시는 2025년 서울에서 김포노선 시험 운행을 거쳐 2026년부터 상용화될 계획이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1년 유상증자를 하면서 한화시스템은 AAM과 위성 등에 투자를 발표했고, 이제 결과물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AAM은 연내 기체 개발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재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AAM 선두 업체인 조비의 시가총액이 누적 투자액의 약 3배 수준"이라며 "상용화 가시성이 높아질수록 한화시스템의 AAM 사업 가치도 시장에서 부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들어 한화시스템의 실적도 반등하는 모습이다. 올해 1분기 한화시스템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오른 4395억원,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한 84억원이었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456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
한화시스템의 기업가치가 개선됨에 따라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진다. 외국인은 9거래일(6월29일~7월11일) 연속 한화시스템을 담는 등 이달에만 705억850만6480원 순매수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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