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계일주2’ PD “시즌3 올해 방송 목표, 불참 이시언 반응은…”[EN:인터뷰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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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계일주2' 김지우 PD가 올해 안에 시즌3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는 태어난 김에 떠나는 기안84의 세계일주를 보여주는 여행 프로그램.
-제작발표회 당시 기안84 씨가 "이시언 형에게 미안한데 시즌2가 훨씬 더 재미있다"고 발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번 시즌에 불참한 이시언 씨의 반응이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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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태계일주2' 김지우 PD가 올해 안에 시즌3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는 태어난 김에 떠나는 기안84의 세계일주를 보여주는 여행 프로그램. 인도 그 자체가 돼버린 기안84, 인도까지 홀려버린 마성의 메기남 덱스, 인도가 부르는 남자 빠니보틀까지 3인방의 초밀착 여행을 그려내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태계일주2'는 첫 방송부터 시청률과 화제성을 터뜨리며 일요일 대표 예능으로 자리 잡았다. 2회에서는 자체최고 시청률 5.8%를 기록하기도 했다.(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특히 기안84는 갠지스강에서 수영을 하고 강물을 마시기까지 하는 맹활약 덕에 올해 'MBC 방송연예대상' 강력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MBC 김지우 PD는 7월 12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모처에서 진행된 뉴스엔과 인터뷰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기대 중인 '태계일주3'의 구체적인 방향에 대해 귀띔했다. 또 시즌2에 불참한 이시언의 반응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하 김지우 PD와 일문일답.
-제작발표회 당시 기안84 씨가 "이시언 형에게 미안한데 시즌2가 훨씬 더 재미있다"고 발언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번 시즌에 불참한 이시언 씨의 반응이 궁금하다.
▲그래도 방송을 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많은 응원을 해줬다. 굉장히 즐거워하면서 재미있게 봐주고 있다. 물론 아쉬워하는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너무 재미있다고 하면서 자기도 챙겨보게 된다고 하더라. (이시언 씨가 시즌3에는 출연하나?)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방송 전부터 '인도vs기안'으로 화제를 모았다. 인도가 여행 난이도 끝판왕으로 알려져 있는데, 시즌3에서 인도 이상의 재미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이 클 것 같다.
▲부담도 있지만 꼭 '더 세야 된다' '더 vs로 가야 된다'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제가 조금 이상한 포인트에서 감동을 하는데, 기안84 님이 '여행은 그냥 하나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 것이 떠오른다. 더 센 장소를 가는 느낌보다는 전혀 다른 곳으로 가면 또다른 재미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기안84 님과 여행자들이 하나가 될 수 있는 곳을 잘 찾아보자는 생각을 하면서 잘 만들어가고 있다.
-염두에 둔 장소가 있나.
▲솔직히 말하면 시즌2도 너무 힘들게 만들었다.(웃음) 그냥 한 가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너무 쉽게 갈 수 있거나 자주 나온 곳보다는, 보는 분들이 '와 이런 곳에 왔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는 장소로 찾아보려 한다. 시청자분들이 대리 만족할 수 있는 그런 여행지를 찾고 싶다. 또 앞서 말한 것처럼 여행자들이 하나가 될 수 있고, 다양한 볼거리가 있는 곳으로 찾는 중이다.
-시즌3는 언제쯤 방송될까.
▲그것은 말해드릴 수 있다. 올해 안에는 돌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딱 시기를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올해 안에는 돌아올 예정이다. (너무 빠듯한 일정 아닌지?) 그러니까. 이미 하반기다. 그래도 할 수 있다고 믿고 재미있는 것들을 만들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
-시즌1이 잘 되면서 시즌2에 대한 기대가 컸는데 회사에서 제작비를 올려주지는 않았나.
▲회사에서 많이 좋아해주고, 많은 분들이 격려를 해주고, 잘 다녀올 수 있게 많은 응원을 해줬다.(웃음)
-시즌1은 '망하는 여행'이라고 했고, 시즌2는 '끝까지 가는 여행'이라고 했다. 시즌3는 어떤 방향성을 그리고 있나.
▲사실 그때도 미리 생각하고 계획을 세운 건 아니었다. 여행을 다녀온 후 '우리 여행이 뭐였지'라고 생각하다가 정해진 부분이었고, 이번에도 다녀오면 그런 것들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 어쨌든 최선을 다해 진짜 열심히 만들어보겠다. 정말 부족한 것도 있고, 시기적으로도 어려움이 있지만, 주어진 환경 안에서 최선을 다해 만드는 것이 제작진이라고 생각한다. '시즌3는 시즌3만의 재미가 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잘 고민하겠다.
-빠듯한 일정 속에서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원동력은 시청자들의 반응인가.
▲그게 전부다. 정말 사소한 이야기인데, 어제 후배 PD들과 함께 곱창을 먹었다. 저희가 밥 먹으면서 계속 일 이야기를 하니까 아주머니가 '방송국 사람이냐'고 묻더라. 심지어 신촌에서 먹었는데. '네 맞아요'라고 했더니 '요즘 제일 재밌게 보는 프로그램이 있다. 기안이가 여행하는 것'이라고 말해서 저희가 진짜 너무 감동했다. 지나가는 말로라도 재미있게 보고 있다는 말, 기다려서 보게 된다는 반응이 정말 큰 힘이 된다. 그것을 양분 삼아 '어떻게든 남은 방송들도 잘해보자' '다음 것도 잘 만들어보자'라는 마음을 가지며 제작하고 있다.
-'태계일주' 시리즈를 성공시키면서 일각에서는 MBC를 이끌 차세대 예능 PD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어떤 일각인지.(폭소) 시즌3를 재미있게 봐달라.
-세 분의 완전체 여행이 이제 시작되는데 싸움은 없었나.
▲그건 정말 빠니보틀 님의 역할이 컸다. 기안84 님과 덱스 님은 확실히 다른 면이 보이지 않았나. 물건 하나 살 때도 덱스 님은 정확하게 끊고 필요한 금액만 내는 모습을 보였고, 기안84 님은 호탕한 구매자의 모습을 보였다. 그렇게 다른 모습 속에서 빠니보틀 님이 정말 좋은 중재자의 역할을 했다. 두 분의 여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도 경력직' '인도가 낳은 스타' '인도잘알'의 모습을 보여줬다. 세 분의 여행은 앞으로 행복한 모습이 많이 나온다. 점점 더 힘들어지는 환경인데, 이들은 왜 이렇게 행복하지? 그 중심에는 빠니 님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시즌2 후반부 관전 포인트를 짚어달라.
▲가장 큰 부분은 완전체 여행이라는 점이다. 세 분의 케미스트리, 다른 여행 스타일이 중요한 부분이 될 것 같다. 또 지금까지 봐왔던 인도와 전혀 다른 인도가 계속 펼쳐진다.
바라나시가 인도의 역사와 전통을 상징하는 곳이고, 뉴델리가 인도의 현재와 미래를 상징하는 곳이었다면, 암리차르에서는 또 전혀 다른 평등의 인도랄까. 독특한 교리와 생활 방식에 따라 평등의 정신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 위의 히말라야에서는 모든 것이 멈춘 마을이 소개되는데, 문명과 단절돼 있지만 자신들만의 독특한 풍습을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스튜디오에서 함께 후반부를 시청한 분들이 '뒤로 갈수록 볼거리가 많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전혀 다른 이야기들이 펼쳐진다'는 말을 해줬다. 충분히 기대해도 좋을 것 같고, 일요일 저녁에 맛있는 것 먹으면서 함께 여행한다는 느낌으로 편하게 시청해주면 좋겠다.
(사진=MBC 제공)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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