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英 낫싱, 투명폰으로 韓서 외산폰 '점유율 3%' 확대 노린다

민혜정 2023. 7. 12. 1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속이 보이는 투명한 스마트폰으로 화제를 모은 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전작보다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투명폰으로 다시 한국 시장 문을 두드린다.

외산폰은 한국에서 점유율이 1%대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 샤오미 등에 힘입어 3%까지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외한 해외 제조사의 점유율은 1%에 불과했지만 3분기부터 샤오미의 '레드미 노트' 시리즈 등 효과로 3%까지 올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디자인·성능 개선한 '폰2' 출시···AS·가격 등 걸림돌로 예상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지난해 속이 보이는 투명한 스마트폰으로 화제를 모은 영국 스타트업 낫싱이 전작보다 디자인과 성능을 개선한 투명폰으로 다시 한국 시장 문을 두드린다.

외산폰은 한국에서 점유율이 1%대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 샤오미 등에 힘입어 3%까지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낫싱이 신작으로 이같은 입지를 더욱 확대시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낫싱은 12일 서울 성동구 타임애프터타임에서 '낫싱 폰2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전작인 폰1은 속이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기기 뒷면 커버와 글리프 인터페이스 등 고유 디자인으로 화제를 모았다. 폰1은 글로벌 시장에서 8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국내에서도 쿠팡 등을 통한 해외 직구 대행 방식으로 판매돼 당시 2시간 만에 대부분 물량이 완판됐다.

모델들이 12일 서울 성동구 타임애프터타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낫싱 신작 '폰2'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낫싱 ]

폰2는 전작 대비 외관상 큰 차이는 없지만 후면에서 불빛이 나오는 글리프 인터페이스가 개선됐다. 기존 낫싱폰1에서 발광다이오드(LED) 배열 단위의 수를 늘렸다.

폰2는 6.7인치 풀H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 120Hz 주사율, 스냅드래곤8 1세대, 4천700밀리암페어아워(mAh) 배터리, 유선 45W·무선 15W 충전, IP54 방수방진, 안드로이드13 기반 낫싱OS 2.0, 듀얼심 등을 탑재했다.

소니 IMX890 센서 기반의 5천만 화소 메인 카메라는 광학식 손떨림 보정(OIS), 전자식 손떨림 보정(EIS) 기능과 HDR, 모션 캡처 모드를 지원한다. 제품 크기는 162.1x76.4x8.66㎜이며 무게는 201.2g이다.

12GB+256GB 모델은 89만9천원, 12GB+512GB 모델은 109만9천원에 판매된다. 11번가, 크림, 카카오 선물하기와 프리즘을 통해 사전주문을 시작했다. 15일부터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크림 상수 쇼룸'에서 한정 수량 판매하며 21일부터 대기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업계에선 낫싱이 삼성과 애플이 장악한 한국 스마트폰 틈새 시장을 노리고 있다고 본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을 제외한 해외 제조사의 점유율은 1%에 불과했지만 3분기부터 샤오미의 '레드미 노트' 시리즈 등 효과로 3%까지 올랐다.

투명한 디자인은 20~30대 MZ세대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차별화된 요소가 될 수 있다.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창업자는 "(삼성이나 애플 제품과 비교해) 혁신적인 디자인이 낫싱 스마트폰의 강점이라 본다"고 강조했다.

다만 외산 제품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라 볼 수 있는 사후 서비스(AS)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에반겔리디스 창업자는 "AS를 지원해 줄 파트너를 확보하고 있다"며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낫싱은 폰2 가격이 100만원대에 육박하는 만큼 판매량은 전작 수준이 되길 기대한다며 현실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에반겔리디스 창업자는 "폰2가 전작에 비해 가격이 올랐다"며 "판매량은 전작과 비슷한 정도를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민혜정 기자(hye555@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