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오늘은 어떤 도우로 맛볼까"… 같은 피자 시켜도 늘 새롭네

한층 업그레이드된 샌드 도우를 사용한 신제품 '치즈 크레이프 샌드 피자'. 도미노피자

피자의 기본 토대를 구성하는 도우(dough·밀가루에 물, 우유 등을 넣어 만든 된 반죽)는 그 위에 올려지는 토핑만큼이나 피자의 맛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도미노피자를 주문해본 소비자라면 누구나 한 번쯤 어떤 도우를 고를지 고민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기본 도우만 오리지널·씬·나폴리·슈퍼시드 화이버 함유 도우 등 4가지로 다양한 선택지가 있기 때문이다.

도미노피자는 점점 다양해지고 세분화되는 소비자 입맛을 공략하기 위해 다양한 도우를 선보여왔다. '오리지널 도우'는 냉장 저온 숙성시킨 미국 뉴욕 스타일의 담백하고 쫄깃한 맛의 대표적인 도우로 에지 두께가 2.2㎝다. 여기에 도미노피자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나폴리 도우'(에지 1.5㎝), 에지 없이 얇은 도우로 바삭한 식감을 극대화한 '씬 도우'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 1월 기존 '슈퍼시드 도우'를 업그레이드한 '슈퍼시드 화이버 함유 도우'를 내놨다.

슈퍼시드 화이버 함유 도우는 국내산 흑미에 6가지 슈퍼시드인 아마시드, 병아리콩, 귀리, 퀴노아, 헴프시드, 렌틸콩 등을 넣고 식이섬유 함량을 더욱 높인 도우다. 흑미 함량 역시 기존 슈퍼시드 도우보다 높아졌다. 도미노피자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과 '헬시 플레저' 열풍에 부응하기 위해 도우의 영양을 더욱 업그레이드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새롭게 선보인 '치즈 크레이프 샌드 피자'의 샌드 도우도 앞서 2012년 출시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샌드 크러스트 도우'를 업그레이드한 제품이다. 샌드 도우는 샌드 크러스트 도우와 동일하게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나폴리 도우 위에 얇고 바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씬 도우를 겹친 이중 도우다. 재미있는 식감에 더해 도우와 도우 사이에 대파 크림으로 이색적인 맛을 살렸다.

도미노피자의 모든 도우는 최고의 도우 맛을 위해 물, 밀가루, 이스트 등을 최적의 비율로 매일 반죽해 냉장 저온(1~3도) 숙성된다. 충남 천안의 천안공장에서 생산된 뒤 전국 각지 매장에 냉장 저온 상태로 배송된다. 냉장 저온에서 숙성할 경우 숙성에는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만 대신 도우의 식감이 더욱 쫄깃해진다. 도미노피자의 도우가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는 설명이다.

얇고 바삭한 씬 도우는 다이어트족에게도 인기다. 이탈리아 전 지역(나폴리 제외)에서 대중화돼 있는 얇은 도우로, 무게와 칼로리가 가장 낮다. 씬 도우 제품은 라지 한 판을 기준으로 745g, 1862㎉로 오리지널 도우 제품(1051g·2575㎉)보다 칼로리가 훨씬 낮다. 올해 1월 새롭게 출시된 '아보카도새우피자'와 슈퍼시드 화이버 함유 도우 조합 역시 숙성 아보카도의 부드러운 맛과 슈퍼시드 화이버 함유 도우의 건강한 맛이 더해져 맛과 건강을 모두 잡은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도우의 끝부분인 에지까지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도록 치즈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에지로도 유명하다. 피자업계 최초로 페퍼로니를 에지에 넣은 '페퍼로니 더블 치즈 엣지'가 대표적이다.

그 밖에 깊고 풍부한 맛을 내는 '스프레드 그뤼에르 크림 치즈 스프레드'와 쫄깃한 식감을 더해주는 '스트링 치즈'로 가득 찬 '더블 치즈 엣지', 여기에 프랑스풍의 프로마주 블랑 치즈와 크림치즈까지 넣은 '트리플 치즈 엣지'도 쫄깃한 식감과 고소하고 달콤한 맛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송경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