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오프라인 혜택에 '올인' 브랜드·고객 마음 잡았죠 [MD의 추천]
"신제품 오프라인 체험 공간을 마련하고 온라인 판매와 연계했더니 매출 목표를 가볍게 넘겼어요."
티몬의 플랫폼 역량을 단 하루에 총동원하는 '올인데이'가 열린 지난달 12일. 김영우 티몬 가공상온식품팀장은 CJ제일제당과 온라인 행사와 동시에 오프라인 팝업스토어를 여는 '온·오프' 연계 행사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오프라인 팝업스토어에선 CJ제일제당의 인기 상품과 신상품을 맛볼 수 있는 시식 코너를 마련했고, 현장에 비치된 QR코드 스캔으로 열리는 티몬 상품 페이지에서 구매하게끔 구성했다. 온라인 구매 시 독보적인 혜택가로 구매할 수 있는 데다 현장에서 구매 인증 시 비비고 삼계탕·햇반 등 다양한 사은품을 증정해 방문을 유도했다. 김 팀장은 "온·오프라인의 경계선을 허문 쇼핑 경험을 꾸리는 데 집중했다"고 했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고객들을 위한 특별 온라인 행사도 마련했다. 팝업스토어가 열리는 닷새간 매일 저녁 7시 CJ푸드마켓 특집 '라방'을 편성해 방송으로 현장의 생동감을 전했다. 실시간 방송에 함께해주는 고객만을 위한 특전도 선보였다.
새로운 시도에 열띤 반응이 쏟아졌다. 이번 행사의 목표 거래액인 10억원을 훨씬 뛰어넘는 15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첫날 열린 '올인데이'에만 하루 5억원의 매출을 냈다. CJ제일제당과 1월부터 매달 올인데이를 진행해왔는데 이번 온·오프 연계 행사로 역대 최고 매출을 올린 것이다. 직전 달 진행한 올인데이와 비교하면 매출액은 250%, 구매 고객은 170% 증가한 수치다.
목표 초과 달성에 티몬과 브랜드사는 쾌재를 불렀다. 브랜드사로부터 신규 상품과 프리미엄 라인에 대한 판매량을 높이는 동시에 관심도를 높일 수 있어 크게 만족했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고객 반응 또한 뜨거웠다. 시식으로 선보인 CJ제일제당의 밀키트 브랜드 '쿡킷'과 프리미엄 탕류 냉동식품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이후 팝업스토어 계획에 대한 문의도 쇄도했다. 티몬 신사동 가로수길 사옥에 팝업을 연 것도 다양한 연령층의 고객과 접점을 넓힐 수 있는 선택이었다.
이번에 열린 '티몬XCJ푸드마켓' 행사에 주목이 쏠린 건 이커머스 플랫폼이 파트너 브랜드를 위해 온라인만이 아닌 오프라인 행사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드문 일이기 때문이다. 김 팀장은 "플랫폼 입장인 티몬은 온라인으로 한정돼 있던 고객들과의 접점을 오프라인으로 확대할 수 있고, 브랜드사는 새로 선보이는 신규 상품에 대한 실시간 고객 반응을 보며 보다 효과적인 상품기획이 가능하니 그야말로 플랫폼-브랜드사가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을 펼쳤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다양한 브랜드사로부터 올인데이를 팝업스토어로 확장 진행하자는 문의 연락이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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