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2', 탑 캐스팅→촬영장 갑질..'논란의 게임' [★FOCUS]

이경호 기자 2023. 7. 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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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이경호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사진=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2'(이하 '오징어 게임2')가 연이은 논란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논란의 게임'이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2'가 오는 2024년 공개를 목표로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

'오징어 게임2'는 2021년 9월 공개된 '오징어 게임'의 두 번째 시즌. 시즌1이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으며 신드롬적 인기를 끌었고, 시즌2에 거는 기대감도 높아졌다.

'오징어 게임2'는 지난달 18일과 29일 캐스팅 라인업이 발표되며 화제를 모았다.

시즌1의 이정재, 이병헌, 위하준, 공유 그리고 임시완, 강하늘, 박성훈, 양동근, 박규영, 조유리, 강애심을 비롯해 이다윗, 이진욱, 최승현, 노재원, 원지안 등이 '오징어 게임2'에 합류했다.

'오징어 게임2'는 추가 캐스팅 라인업 발표 후, 논란이 불거졌다. '최승현' 때문이다. 빅뱅 탑으로 활동했던 그의 과거에 일부 네티즌들이 문제를 제기한 것.

최승현. 탑은 '오징어 게임2'로 9년여 만에 배우로 복귀하게 됐다. 그의 복귀는 많은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는 2017년 의경 복무 중 과거 마약 혐의가 드러났고, 이후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후 탑은 빅뱅에서도 탈퇴했다. 이에 마약 혐의로 논란이 됐던 그의 복귀에 다수의 네티즌이 환영보다 반감을 드러냈다. 앞서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 넷플릭스가 '승부', '종말의 바보' 등의 공개를 잠정 연기한 것도 논란이 됐다.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는 '이중 잣대' 논란이 불거졌던 것.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탑의 '오징어 게임2' 캐스팅을 두고, 일각에서 '인맥 캐스팅' 의혹을 제기했다. 탑이 이정재, 이병헌 등과 친분이 있기에 불거진 논란이었다. 이에 넷플릭스 측은 "넷플릭스 작품 출연 배우 캐스팅은 감독, 작가, 제작사 등 창작자가 창작 의도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있으며, 넷플릭스 또한 이를 존중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탑의 캐스팅 논란으로 시끄러웠던 '오징어 게임2'. 이번에 또 다른 논란이 터졌다. 촬영장 스태프 갑질 논란이다.

앞서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어제 촬영이 벼슬인줄 알던 오징어게임2 스태프 한분 봤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쓴 네티즌은 지난 10일 인천공항에서 '오징어 게임2' 촬영으로 인해 불편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려 하니까 스태프 중에 180은 넘어보이고 (중략) 검은 티셔츠의 덩치 큰 X이 에스컬레이터 이용하려는 사람들 막으면서 너무나 당당하고 기분 나쁜 명령조로 다른데로 돌아가라고 말함"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 스태프가 명령조로 말하는 것에 불쾌감을 느꼈다면서, 길을 지나가고 싶었던 사람들도 당황했다고 주장하면서 "촬영이 벼슬인가 XX 어이없네"라고 했다. 끝으로 "본인들이 장소 전세 낸 것도 아니고, 사람들한테 피해 끼쳤으면서 뭐가 그렇게 당당, 뻔뻔하십니까?"라고 했다.

이 글이 여러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퍼지면서 '촬영장 스태프 갑질 논란'으로 번졌다. 올해 몇몇 작품이 촬영과 관련해 쓰레기 미처리, 소음 등으로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면서 온라인상에서 큰 비판을 받았던 가운데, '오징어 게임2'가 촬영장에서 민폐를 일으켰다는 의혹으로 '촬영장 민폐 논란' 바통을 이어받았다. 이에 일부 네티즌은 '오징어 게임2'가 촬영장에서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폐를 끼쳤다는 주장에 동조하면서 비판을 했다.

'오징어 게임2' 측은 '촬영장 스태프 갑질 논란'에 입장을 밝히고 사과했다.

'오징어 게임2' 측은 11일 스타뉴스에 "10일 인천공항에서 '오징어 게임 시즌2' 촬영 중 시민께서 불편을 겪으셨다는 내용을 접했습니다. 촬영 과정에서 시민분들께 현장 상황에 대한 자세한 안내를 드리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으나, 불편을 끼쳐드린 점에 사과드립니다"고 밝혔다. 또한 "촬영을 양해해 주신 시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촬영 과정에서 더욱 신중을 기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오징어 게임2' 측이 사과했지만, 많은 네티즌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탑의 캐스팅을 두고 인맥 캐스팅 논란까지 불거졌던 '오징어 게임2'. 앞서 논란이 가라앉기도 전에 터진 '촬영장 스태프 갑질 논란'으로 대중의 시선은 싸늘해지고 있다.

K-콘텐츠를 세계적으로 알린 일등 공신으로 손꼽혔던 '오징어 게임'. 시즌2는 캐스팅부터 논란으로 전 시즌의 영광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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