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K뷰티 기업 … 고운세상코스메틱 "성장형 인재 찾아요"
신입에도 다양한 기회 부여
'1인 기업가' 육성이 목표
스펙보다는 성장가능성 중요
지원자 의지·역량 어필해야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로 유명한 고운세상코스메틱에 작년 공개채용으로 입사한 권민정 온라인영업팀 사원(25). 창사 이래 첫 공채에서 1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입사한 권 사원은 온라인 MD로서 국군 장병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온라인 PX'를 론칭하는가 하면, 올해 화제를 일으킨 '네고왕 프로모션'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담당하며 경험을 쌓고 있다.
권 사원은 "아직 입사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입이지만 큰 프로젝트 등에 참여하며 온라인 MD로 역량을 키워갈 수 있었다"면서 "담당하고 있는 채널별 효율적 프로모션 운영 방법과 닥터지만의 소구 포인트 등을 고민하며 업무를 하다 보니 기획 역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음을 스스로 느낀다"고 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16년 이후 연 매출이 평균 47%씩 늘어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닥터지를 통해 피부과학을 기반으로 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기능성 클린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를 출시하는 등 브랜드 확장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 스위스 최대 유통 회사 미그로스(Migros)그룹의 자회사로 글로벌 유통망을 구축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은 현재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9개국에 진출한 K뷰티 대표 기업이기도 하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이러한 기업 성장세에 발맞춰 함께 성장할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지난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공채를 실시했다. 올해는 이달 24일까지 신입사원 공채를 접수한다.
총 9개 직무에서 정규직 신입사원을 두 자릿수 채용할 예정이다. 정량적 스펙 기재는 최소화하고 온라인 역량 검사 비중을 확대하는 등 역량 중심의 맞춤형 채용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희연 고운세상코스메틱 채용홍보팀장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완성형 인재가 아니라 성장을 향한 의지를 가진 성장형 인재를 선발하고, 이들을 최고의 전문성을 발휘하는 '1인 기업가'로 성장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채용 과정에서도 스펙보다는 지원자의 강점과 보유 역량, 성장 가능성 등을 파악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입사한 권 사원의 경우 성장 의지를 비롯해 직무 관련 경험을 쌓기 위해 노력한 점을 적극적으로 강조해 입사에 성공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에서 직무 관련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이를 추후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지를 적극적으로 어필했다고 한다.
권 사원은 "온라인 MD 업무 수행에 필요한 강점이 무엇인지, 인턴 경험을 기반으로 쌓아온 나만의 역량을 고운세상코스메틱에 어떻게 적용하고 발전시킬 것인지를 어필했던 점이 다른 지원자들과 차별화된 부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집 근처 올리브영 매장을 방문해 닥터지 제품을 조사하고 이를 통해 닥터지가 잘하는 점과 입사 후 개선하고 싶은 점을 이야기했던 것도 면접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전했다.
하지만 권 사원처럼 명확하게 직무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이도 있을 것이다. 올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어떻게 커리어를 쌓아갈지 결정하지 못한 취업준비생을 위해 별도 전형을 마련했다. 올해 신설된 자율직무 전형이다.
김 팀장은 "자율직무 포지션은 채용 과정을 통해 지원자의 역량과 강점을 파악해 직무를 설계해주는 전형으로, 고운세상코스메틱의 가치관 및 인재상과의 적합성이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채용 과정에서부터 지원자의 향후 커리어 로드뷰를 함께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성과 관리가 아닌 성장 관리를 추구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인사 방향성과 잘 부합하는 포지션"이라고 설명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채용 과정에서부터 직원의 성장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한 직원의 부담이 있지는 않은지 신입사원인 권 사원에게 물어봤다.
권 사원은 "단순히 직원의 노력으로만 성장하라고 강요하는 것이 아닌 각종 클래스와 교육비 지원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고 실제로 많은 직원이 이를 활용한다"며 "일만 하다 보면 어느 순간 한계가 오기 마련인데, 회사가 직원 성장에 관심이 많은 만큼 지원 제도를 적극 활용한다면 나 자신의 성장을 이루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김 팀장은 "'회사가 직원 성장의 수단이 돼야 한다'는 회사의 명확한 인재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성장지원실에서 개인 맞춤형 지원 제도를 운영한다"며 "혼자보다는 팀원, 유관 부서와 공동 목표를 가지고 성과를 만들어가는 '원팀' 문화를 지닌 회사여서 성장하고 싶은 열정과 의지가 있는 분이라면 함께해내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남다른 기업 문화와 인재상을 보유한 고운세상코스메틱인 만큼 김 팀장과 권 사원 모두 미래 지원자에게 회사의 방향성과 인재상을 조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을 조언했다.
권 사원은 "면접 준비 과정에서 블로그와 링크트인 등 기업 채널에 게재된 콘텐츠를 정말 많이 찾아봤던 것이 면접 과정에서도, 입사 후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올해는 커리어 페이지가 새로 오픈된 만큼 현직자 인터뷰와 조직 문화 등을 꼼꼼히 확인해 정말 내가 즐겁게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인지 충분히 고민하는 시간을 보낸다면 차별화된 답변을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팀장은 "여러 채널을 활용해 회사의 사업 방향성, 인재상 등을 조사하는 것부터 추천드리고 싶다"며 "이를 기반으로 지원한 직무에 내가 얼마나 적합한 사람인지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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