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아이써클은 시작, 이달소 완전체까지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어 감사해”[SS현장]

정하은 2023. 7. 12. 15: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드아이써클(ODD EYE CIRCLE) 최리, 진솔, 김립. 사진 | 모드하우스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오드아이써클(ODD EYE CIRCLE)가 7년 만에 돌아왔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 오드아이써클(김립, 진솔, 최리)의 새 미니앨범 ‘버전 업(Version Up)’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달의 소녀 유닛으로 출발한 오드아이써클은 지난 2017년 첫 미니앨범 ‘믹스 앤드 매치(Mix&Match)’를 발매한 이후 약 7년 만에 새 앨범을 내게 됐다. 특히 오드아이써클 세 멤버인 진솔·최리·김립이 모드하우스에 새 둥지를 틀고 새로 시작하는 여정의 앨범이기도 하다.

세 멤버는 입을 모아 오랜시간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이야기했다. 진솔은 “과거 유닛 활동 때는 활발하게 활동하지 않아서 팬들과 만날 기회가 별로 없었다. 이번엔 팬들과 함께할 기회를 많이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이야기했다.

7년 전 오드아이써클 활동과 달라진 점에 대해 진솔은 “경험도 많이 쌓이고 실력적으로도 비주얼적으로도 더 성숙해진 거 같다. 그만큼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책임감과 부담감이 있다”고 말했다. 김립은 “7년 전에는 완전체까지 가는 유닛에 불과했다면 이제는 완성형 유닛으로 바라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오드아이써클 김립. 사진 | 모드하우스


오드아이써클 진솔. 사진 | 모드하우스


오드아이써클로 다시 무대에 서기까지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이달의 소녀 멤버 12명 전원은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승소 등을 통해 자신들을 발굴한 기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에서 모두 떠났다. 결국 이달의 소녀는 사실상 해체됐다. 오드아이써클은 ‘버전 업’을 발매하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디딘다.

세 멤버를 비롯해 같은 이달의 소녀 출신 희진·하슬은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된 후 모드하우스로 둥지를 옮겼다.

그간의 분쟁 심경에 대해 김립은 “분쟁 후 첫 컴백이라 걱정됐는데 무대에 다시 설 수 있어 감사하다. 예쁘게 잘 활동하겠다”며 멤버들끼리는 여전히 친하게 잘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에 대해서 진솔은 “티저 사진이 뜰 때부터 예쁘고 멋있다며 연락을 많이 해줬다. 모니터링도 해주고 각자의 SNS에도 홍보를 해주고 있다”며 변함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오드아이써클 최리. 사진 | 모드하우스


타이틀곡 ‘에어 포스 원(AIR FORCE ONE)’을 비롯해 ‘기다렸어’, ‘주 느 세 콰(Je Ne Sais Quoi)’, ‘루시드(Lucid)’, ‘러브 미 라이크(Love Me Like)’, ‘마이 시크릿 플레이리스트(My Secret Playlist)’까지 총 여섯 트랙이 담긴다. 멤버들은 “가장 오드아이써클스러운 앨범이다. 기존의 K팝스럽지 않은 저희의 장르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에어 포스 원’은 저지 클럽 장르의 곡으로, 이들의 새로운 스타일과 소녀들의 건강한 발걸음을 담아냈다. 새로운 신발을 신게 된 마음가짐과 대통령 전용 비행기인 에어포스원처럼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을 중의적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이 곡에는 김립이 작사에 참여했다. 김립은 “‘올라가자’는 오드아이써클의 세 명의 마음을 잘 담으려 했다”고 말했다.

오드아이써클 멤버들은 이달의 소녀 출신 희진, 하슬과 함께 모드하우스가 선보이는 프로젝트 아르테미스(ARTMS)에도 나설 예정이다.

진솔은 “다섯 명이 나오진 않았지만 첫 주자로서 나올 수 있었던 건 대표님의 믿음 덕분이다. 그만큼 열심히 할 수 있었다. 희진이와 하슬이도 응원을 해줘서 잘 준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아르테미스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서 최리는 “솔로나 유닛 등 다양한 콘셉트로 나올 예정이니 지켜봐달라”라고 당부했따.

이달의 소녀의 완전체 활동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김립은 “이달의 소녀는 해체한 그룹이 아니다. (완전체 활동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다만 이달의 소녀란 이름을 저희의 의지대로 자유롭게 쓸 수 없어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오드아이써클은 국내 활동 이후 오는 8월 영국, 독일, 폴란드, 프랑스를 순회하는 ‘볼륨 업(Volume Up)’ 유럽 투어에 돌입한다.

jayee212@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