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죽했으면...정부, 오염수 10대 괴담 해명자료집 배포
박구연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오염수 관련 정부 일일 브리핑에서 “국민들께서 특히 우려가 많고, 틀린 정보에 노출되기 쉬운 대표적인 10가지 이슈를 모아서 자료집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번 주 안에 동사무소 민원실, 공공도서관 등에 자료집을 배포할 계획이다. 정부 공식 누리집(korea.kr)에서도 자료집을 확인할 수 있다.
박 차장은 “자료집은 정말 중요한 정보만, 쉬운 말로 풀어서 썼다”며 “국민들께서 우리 바다와 수산물의 안전에 대한 우려를 조금이나마 덜어내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자료집에서 정부는 “후쿠시마 서식 우럭이 우리 바다까지 헤엄쳐 온다”는 주장에 대해 “불가능한 주장”이라며 “어류는 서식지가 분리돼 있고 수온에 극도로 민감해 후쿠시마 인근 해역의 어류가 우리나라 연안까지 건나올 가능성은 굉장히 희박하다”고 반박했다.
이어 “2011년 3월부터 현재까지 국산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에서 안전 기준 초과한 사례는 전무하고 후쿠시마 해역 수산물을 수입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오염수 방류 이후 정부가 후쿠시마산 수산물을 수입할 것이란 주장에 대해서 “전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했다. 정부는 “오염수 방류와 관계없이 후쿠시마산 수산물은 수입하지 않는다”며 “우리나라는 20211년 원전 사고 이후부터 후쿠시마산 일대 수산물 수입을 금지해 왔고,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기 전까지 이 지역 수산물을 절대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염수를 방류하면 우리나라 소금이 오염된다는 주장에 대해 “삼중수소는 물과 성질이 같이 마르면 함께 증발한다”며 “소금은 물을 증발시켜 만드는 것이므로 소금에는 삼중수소가 남아있을 수도 없고, 후쿠시마 오염수 삼중수소 농도는 방류 후 수 킬로미터 정도만 흘러도 강물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가 국제기준에 부합한다고 판단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분담금을 많이 받아 편향적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분담금 순위는 미국이 가장 많고 그 다음이 중국, 그 다음이 일본”이라며 “IAEA의 후쿠시마 오염수 검증팀에는 일본인이 한 명도 없고 우리나라를 비롯한 스위스, 중국, 프랑스 등 전문가만 참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종 보고서 작성에는 전문가 15~20명이 협의하는 등 어느 한 나라가 IAEA의 검증 활동을 좌지우지할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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