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노선버스 노사 임단협 타결…임금 15만 원 인상

윤평호 기자 2023. 7. 1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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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노선버스 노사가 임금 15만 원 인상을 골자로 임금 및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노사는 무사고 수당 5만 원을 포함한 임금 15만 원 인상에 합의했다.

노사가 임금 인상 폭 이견을 해소하고 15만 원 인상에 합의하며 파업 등 극단적 갈등은 없게 됐다.

이준일 이사장은 "도민에게 파업으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없다는 대승적 차원과 준공영제 지역과 비준공영제 지역 간 임금 격차가 심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준공영제 지역 보다 높은 임금 인상률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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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이준일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과 박종익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충남세종지역자동차노조 위원장이 임단협 협상을 타결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윤평호 기자

[천안]충남 노선버스 노사가 임금 15만 원 인상을 골자로 임금 및 단체협약에 합의했다.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충남세종지역자동차노동조합(위원장 박종익·이하 노조)과 충남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이준일·이하 조합)은 12일 천안시 원성동 충남근로자복지회관 2층에서 가진 9차 임단협 교섭을 통해 합의를 도출했다. 노사는 무사고 수당 5만 원을 포함한 임금 15만 원 인상에 합의했다. 당초 노조는 지난 5월 1일 1차 교섭에 나서며 임금 29만 원 인상을 요구했다. 조합은 지난 10일 8차 교섭에서 임금 10만 원 인상을 수정 제안했다.

노사가 임금 인상 폭 이견을 해소하고 15만 원 인상에 합의하며 파업 등 극단적 갈등은 없게 됐다. 이번 임금 인상률 4.69%는 서울(3.5%) 등 준공영제를 실시하고 있는 다른 광역지자체 노·사간 합의 인상률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인상한 임금 10만 원은 2월 1일부터, 무사고수당 5만 원은 7월 1일부터 각각 소급 적용해 지급한다. 조합에는 충남도내 23개 버스회사 중 천안의 시내버스사인 삼안여객 등 21개사가 속해 있다.

박종익 위원장은 "고물가로 30만 원이 올라도 부족하지만 노사가 어려움을 함께 나눈다는 차원에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준일 이사장은 "도민에게 파업으로 불편함을 초래할 수 없다는 대승적 차원과 준공영제 지역과 비준공영제 지역 간 임금 격차가 심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준공영제 지역 보다 높은 임금 인상률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금인상 합의와 시행에 따라 수년 째 고정된 충남도내 시내버스 요금의 인상 요인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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