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관저 개입 의혹' 수사 속도 김종대 전 의원 이어 부승찬 조사(종합)

김 전 의원 2번째 조사 진행중…부 전 대변인 제주에서 3번째 조사 예정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조현기 김예원 김기성 기자 = 대통령 관저 이전에 무속인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과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에 대한 경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은 김 전 의원을 12일 조사하고 있으며 부 전 대변인도 13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김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2차 조사를 진행 중이다.

김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한 라디오에서 무속인 '천공'이 대통령 관저 이전 결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후 부 전 대변인도 저서 '권력과 안보'를 통해 '지난해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기 전 천공이 서울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육군 서울사무소를 다녀갔다'고 주장했다.

부 전 대변인 변호인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3일 오후 4시 제주동부경찰서에서 출장조사 방식으로 3차 피의자 조사를 받는다고 밝혔다.

변호인은 "지난 4월 서울경찰청이 두차례에 걸쳐 부 전 대변인에 대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다"면서 "경찰은 자신들의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마치 부 전 대변인에게 범죄 혐의가 있는 것처럼 국민들을 호도하고 모욕주기를 계속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용산 대통령실은 김 전 의원, 부 전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이를 보도한 언론사 기자 두 명도 형사 고발했다.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실 관저 이전 개입 의혹을 제기한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4월19일 오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과 정보통신맘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서울경찰청 별관 사이버수사과로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3.4.1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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