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ARM 뉴욕증시 상장 앵커투자 타진…"협상 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국의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이 이르면 오는 9월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로 참여시키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반도체 회사 인텔이 ARM의 IPO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소프트뱅크로서는 스타트업 투자로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본 만큼 새로운 기반을 찾는 데 ARM의 IPO 성공이 매우 중요한 셈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텔과 협상설도…퀄컴·삼성·하이닉스도 한때 눈독
(서울=연합뉴스) 김기성 기자 = 영국의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ARM이 이르면 오는 9월 뉴욕증시 상장을 추진하면서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Anchor Investor)로 참여시키기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앵커 투자자는 다수의 투자자 중 역할이 크고 다른 투자자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준다.
중요한 앵커 투자자 확보에 따라 투자 수요 창출 및 가격 결정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과 로이터통신은 12일 두 회사가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를 인용해 보도했다.
ARM의 오랜 파트너이자 고객인 엔비디아는 350억~400억 달러(45조~51조5천억원) 상당의 감정가로 투자를 모색하고 있으며, ARM 소유주인 일본 소프트뱅크는 약 800억 달러(103조원)로 보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소프트뱅크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가 각각 ARM 지분 75%, 25%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앞서 ARM의 가치가 300억 달러(39조원)에서 700억 달러 (90조원) 사이일 수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특히 소프트뱅크가 높은 가치를 추구하는 점을 고려할 때 엔비디아를 앵커 투자자로 유치하면 기업공개(PO)에 대한 관심과 모멘텀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2020년 9월 ARM을 엔비디아에 400억 달러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나 이는 각국 규제당국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다. 이후 인텔과 퀄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ARM 인수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미국의 반도체 회사 인텔이 ARM의 IPO에 앵커 투자자로 참여하기 위해 협의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ARM은 나스닥 상장으로 100억 달러(13조원)가량의 조달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져 올해 IPO 시장의 최대어로 꼽히고 있다.
소프트뱅크는 2016년 320억 달러(41조원)를 들여 ARM을 인수했다.
소프트뱅크로서는 스타트업 투자로 수십억 달러의 손해를 본 만큼 새로운 기반을 찾는 데 ARM의 IPO 성공이 매우 중요한 셈이다.
1990년 영국 케임브리지에서 설립된 ARM은 스마트폰에 쓰이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분야의 강자다.
삼성전자와 애플, 퀄컴 등에서 제작하는 모바일 AP의 대부분이 ARM의 기본 설계도를 사용하며, 모바일 칩 설계 분야의 점유율은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5월 1일 ARM의 나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 초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cool21@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모르는 20대 여성 따라가 "성매매하자"…60대 징역 1년 | 연합뉴스
- 패혈증 환자에 장염약 줬다가 사망…의사 대법서 무죄 | 연합뉴스
- 中대학생 '교내 묻지마 칼부림'에 25명 사상…"실습공장서 착취" | 연합뉴스
- 경찰, '동덕여대 건물 침입' 20대 남성 2명 입건 | 연합뉴스
- [샷!] "채식주의자 읽으며 버텨"…'19일 감금' 수능시험지 포장알바 | 연합뉴스
- 아이돌 수능 고사장 들이닥친 대포카메라…경찰 출동까지 | 연합뉴스
- 태국 남성, 개 4마리 입양해 잡아먹어…유죄판결시 최대 징역2년 | 연합뉴스
- '아웅산 테러' 마지막 생존자…최재욱 전 환경부 장관 별세(종합) | 연합뉴스
- '흑백요리사'로 불붙은 요리예능 열풍…방송가 점령하는 셰프들 | 연합뉴스
- 일본서 고래고기 4t 여행가방에 나눠 밀수한 50대 집유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