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바다에 빠진 차량 안에서 "살려주세요"…곧바로 뛰어든 시민들

김성화 에디터 2023. 7. 12.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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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급히 사고 현장에 도착한 심 씨는 물에 빠진 차량과 함께 그 안에 갇혀있던 익수자 1명이 창문을 다급히 두드리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심 씨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지체 없이 입수했던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물에 들어가 구조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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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이른 새벽 바다에 빠진 차량에 갇혀있던 50대 익수자가 시민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오늘(12일) 동해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56분쯤 낚시를 위해 심곡항을 찾은 심용택(42 · 강릉) 씨는 갑작스럽게 울린 굉음을 듣고서 바다에 빠진 차량을 발견했습니다.

급히 사고 현장에 도착한 심 씨는 물에 빠진 차량과 함께 그 안에 갇혀있던 익수자 1명이 창문을 다급히 두드리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습니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묵호파출소와 강릉파출소, 그리고 인근 경비함정과 동해특수구조대를 현장으로 급파했습니다.

신고 직후 심 씨는 주변에 있는 구명부환을 들고 직접 물에 뛰어들어 굳게 닫힌 차량 문을 열려고 있으나 강한 수압 탓에 문을 열 수가 없었습니다.

마침 사고 소식을 들은 어민 홍시호(67 · 대영호 선장) 씨가 정박돼 있던 어선을 타고 사고 현장으로 달려갔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홍 씨는 막대기를 이용해 심 씨와 함께 차량 문을 열고 위기에 처했던 익수자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홍 씨와 심 씨는 119구급대에 익수자를 인계하고 강릉 소재 병원으로 이송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바다에 빠진 차량에 갇혀있던 시민을 구조하고 있는 홍시호 씨와 심용택 씨.


다행히 익수자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심 씨는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사람을 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지체 없이 입수했던 것 같다"며 "이런 상황에서는 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물에 들어가 구조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씨 또한 "사고가 났다는 소리를 듣고 뛰쳐나가서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익수자가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습니다.

해경 관계자는 "해양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해줘 해양경찰로서의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습니다.

동해해경은 심 씨와 홍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할 예정입니다.

바다에 빠진 차량에 갇혀있던 시민을 구한 홍시호 씨(왼쪽)와 심용택 씨(오른쪽).

(사진=동해해경 제공)

김성화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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