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에 등장한 ‘3조원’ 거대 농구공, 진짜일까?

미국 라스베이거스 한복판에 거대 농구공이 등장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농구공은 주변 건물을 압도하는 크기이며, 천천히 회전하고 있다. 농구공에는 NBA 서머리그를 홍보하는 문구도 적혀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합성이다” “실제가 아니다” 등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지만, 해당 영상은 실제 라스베이거스에서 촬영된 것이 맞다.
이 농구공의 정체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구형(球形) 공연장 ‘더 스피어(Sphere)’에 띄워진 이미지였다. 메디슨스퀘어가든 스피어 엔터테인먼트사가 지어 ‘MSG스피어’로도 불린다. 이 건물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리조트 옆에 위치해 있다. 건물 높이는 112m, 지름 157m이다. 공연장 외벽은 세계 최대 해상도의 LED스크린 120만개가 감싸고 있다. 도로 한가운데 초대형 농구공이 등장한 것도 이 스크린 덕분이었다.
스피어 공연장의 수용 규모는 1만8000명이다. 세계 최고 스포츠 경기장들을 설계한 건축회사 파퓰러스가 설계했다. 코로나로 자재값이 상승하며 공사비만 23억달러(약 3조원)가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피어는 오는 9월 완공 예정이지만, 지난 4일(현지시각) 밤 미 독립기념일을 맞아 화려한 LED 쇼를 선보였다고 CNN 등 외신이 보도했다. 이날 스피어는 외벽을 통해 농구공 이외에도 푸른 지구의 모습과 달 표면 등을 구현하거나 불꽃놀이와 성조기 애니메이션, 안구 등 역동적인 영상들을 띄우기도 했다.



화려한 외관을 가진 스피어는 미래형 랜드마크로 각광받고 있다. 스피어 최고 운영 책임자인 리치 클래피는 “40년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일해왔지만 이런 쇼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스피어 측은 한 달간 라스베이거스의 주요 이벤트와 연계해 다양한 콘텐츠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다만 워싱턴포스트는 “경이로운 기술력에 감탄하는 사람도 있지만, 운전자의 주의를 빼앗을 수 있단 우려도 나온다”고 했다.
스피어는 오는 9월 29일 록밴드 U2의 공연으로 처음 개장한다. 10월에는 대런 애러노프스키 감독이 연출한 영상 ‘지구에서 온 엽서’를 상영한다. 이외에도 스피어는 복싱이나 종합격투기 같은 경기장으로도 활용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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