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소’ 3인조 오드아이써클 첫 출격…부담감 이겨내고 ‘버전 업’ (종합)[DA:현장]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2023. 7. 12.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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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소’ 3인조 오드아이써클 첫 출격…부담감 이겨내고 ‘버전 업’ (종합)[DA:현장]

전 소속사와의 갈등으로 사실상 공중분해 된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세 소녀들이 새 그룹 오드아이써클(ODD EYE CIRCLE)로 새 출발에 나섰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라이브홀에서는 오드아이써클의 새로운 미니앨범 'Version Up'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이날 오드아이써클은 새 앨범 타이틀곡 'AIR FORCE ONE' 무대를 선보인 후 취재진과 질의응답에 임했다.

그룹 이달의 소녀 출신 김립, 최리, 진솔로 구성된 오드아이써클은 2017년 이달의 소녀 당시 결성한 유닛이다. 이들은 전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와 분쟁 끝에 자유의 몸이 된 후 모드하우스에 새로운 둥지를 틀고 오드아이써클로 사실상 재데뷔하게 됐다.

김립은 “새로운 회사에 들어와서 새 앨범을 준비하면서 지냈다. 유럽 투어도 같이 준비하면서 아주 바쁘게 지냈다”고 근황을 밝히며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 분들과 같이 즐기는 앨범이 될 것 같다”고 앨범을 소개했다. 최리는 “오랜만에 컴백한 만큼 언니들과 팬 분들과 소중한 추억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진솔은 “오랜만에 나오는 만큼 팬 분들의 기대도 클 텐데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유닛 활동 당시에는 팬 분들과 많이 만날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많이 만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멤버들은 “앨범명처럼 굉장히 많은 것들이 버전 업이 됐다. 외모도 실력도 이렇게 답변하는 능청스러움도 버전 업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많은 시간이 흐르면서 경험도 쌓이고 비주얼적으로도 성숙해졌다. 그만큼 성장된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들의 타이틀곡 'AIR FORCE ONE'은 저지 클럽 장르의 넘버로 새로운 스타일과 소녀들의 건강한 발걸음을 그린 작품이다. 새로운 신발을 신게 된 마음가짐과 대통령 전용 비행기인 에어포스원처럼 하늘 위에서 내려다보는 기분을 중의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김립이 작사에 참여했다.

김립은 “감사하게도 대표님이 참여할 기회를 주셔서 작사에 참여하게 됐다”며 “평소에도 작사에 의지가 있었고 이달의 소녀로 활동할 때도 조금씩 참여한 적 있었다. 이번에 대표님께 직접 해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흔쾌히 해보라고 해주셔서 빠른 시간 안에 후다닥 했다. 좋은 기회에 참여할 수 있어 기뻤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팬들에게 전하는 오프닝 트랙 '기다렸어?'를 필두로 형용할 수 없을 만큼 좋다는 뜻을 담은 'Je Ne ais Quoi',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품은 'Lucid', 오드아이써클만의 달콤한 고백 'Love Me Like', 비밀스러운 플레이리스트 'My Secret Playlist' 등이 수록됐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 가운데 첫 출격인 만큼 이달의 소녀 관련 질문도 다수 나왔다. 김립은 “(이달의 소녀) 분쟁 후에 첫 컴백이라 우리도 많이 긴장되고 걱정도 많았다. 무대에 다시 이렇게 설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이다. 예쁘게 잘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달의 소녀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서는 “평소에도 많이 연락을 주고받고 잘 지내고 있다. 티저 사진이 뜰 때부터 멤버들이 예쁘고 멋있다고 많이 응원해줬다. 오늘도 SNS 스토리에 계속 올려주고 있더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김립은 “이달의 소녀는 해체한 그룹이 아니기 때문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다만 이달의 소녀라는 이름을 우리 의지대로 자유롭게 쓸 수 없기 때문에 조심스럽다. 그렇지만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봐주시면 감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드아이써클은 12일 오후 6시 앨범 발매에 이어 오후 8시 팬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국내 활동 이후엔 오는 8월부터 영국, 독일, 폴란드, 프랑스를 순회하는 'Volume Up' 유럽 투어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김립, 최리, 진솔과 더불어 또 다른 이달의 소녀 멤버 희진과 하슬도 모드하우스와 전속계약하면서 다함께 그룹 아르테미스(ARTMS)로도 활동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사진|모드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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