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에 '마약' 단어 쓰지말자"…간판 바꾸고 조례도 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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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이라는 단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어느때보다 높아지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상호에 '마약'이라는 단어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되고, 업주들도 서둘러 간판을 갈고 있다.
울산시의회 손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울산광역시 마약류 상호 및 상품명 사용 문화개선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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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적 인식 확산되자 음식점 4곳 중 3곳은 상호 변경키로
마약이라는 단어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어느때보다 높아지면서 지방자치단체에서 상호에 '마약'이라는 단어 사용을 줄이기 위한 조례 제정이 추진되고, 업주들도 서둘러 간판을 갈고 있다.
울산시의회 손명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울산광역시 마약류 상호 및 상품명 사용 문화개선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에는 마약류 상호명·상품명 사용 문화개선을 위한 시장의 책무 규정, 마약류 상호명 및 상품명 사용문화 개선계획 수립 및 실태조사, 홍보물·간판 등의 교체 비용 지원 근거 마련 등이 담겼다.
이 조례안은 20일 시의회 본회의에서 통과 여부가 결정된다.
조례안이 통과하면 울산은 서울에 이어 전국 두 번째로 마약 관련 조례안이 제정된 도시가 된다.
조례안을 발의한 손명희 의원은 "최근 마약사범이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에서 그 연령까지 낮아지고 있어 마약 확산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이런 상황에서 마약이라는 단어가 긍정적인 의미로 오남용될 경우 마약 문제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중독될 정도로 맛있다'는 의미로 음식점 상호에 '마약'을 넣었던 업주들도 하나둘씩 간판을 내리고 있다.
시에 따르면 울산에는 마약이라는 단어가 상호에 포함된 음식점이 4곳 운영 중이다. 배달업체까지 포함하면 10곳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시는 배달업체를 제외한 음식점 4곳 중 3곳은 상호 변경을 검토 중이거나 변경을 결정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마약 명칭을 사용하고 있는 업소를 대상으로 계도활동을 벌였는데 이때 업주들이 상호 변경을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최근 마약이라는 단어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나빠진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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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CBS 이상록 기자 jjayat@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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