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펀드를 ETF로 상장” 자산운용업계, 논의 착수

자산운용업계가 공모펀드 상품을 거래소에 직상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침체에 빠진 공모펀드를 상장지수펀드(ETF)로 전환해 상장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 공모펀드를 ETF로 전환 상장할 경우, 거래량이 늘고 가입 진입장벽이 낮아지는 이점을 기대할 수 있다.

1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내 종합자산운용사 20여곳의 사장단은 금융투자협회에 모여 공모펀드를 한국거래소에 직접 상장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진억 금융투자협회 대외정책본부장이 25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가연 기자

서유석 협회장은 올해 초 취임한 직후부터 공모펀드 시장을 되살릴 방안으로 공모펀드를 ETF로 전환해 상장하는 방식을 운용업계에 제안해 왔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마련되지 않았다. 현재 협회가 공모펀드 직상장을 희망하는 운용사와 유동성공급자(LP)로 참여할 증권사를 파악하는 단계로 알려졌다.

금투협 관계자는 “공모펀드를 ETF로 전환 상장하는 것은 법률 개정 등 고려해야 하는 것이 많아 단기간에 가능한 일은 아니”라며 “‘규제 샌드박스’ 방식을 통해 가능한 방법을 알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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