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나토 군사기밀 공유 시스템 '바이시스' 가입 추진

나연준 기자 2023. 7. 1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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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의 정보공유 확대 방안으로 바이시스(전장 정보 수집 활용 체계) 가입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나토의 정보공유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바이시스 가입 추진과 관련한 내용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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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바이시스로 핵전력도 공유…한미 NCG에 참고
한-나토 사이버 훈련 협력 강화…합동훈련 교류 확대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있다. (대통령실 홈페이지) 2023.7.11/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빌뉴스=뉴스1) 나연준 기자 = 정부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의 정보공유 확대 방안으로 바이시스(전장 정보 수집 활용 체계) 가입을 추진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동맹국 및 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해 한국과 나토의 정보공유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바이시스 가입 추진과 관련한 내용을 밝혔다.

바이시스는 나토 동맹국 간 군사 기밀을 공유하고, 필요할 경우 이를 토대로 계획, 행동을 판단하는 시스템이다. 바이시스에서는 미국과 나토 간에 핵전력 관련 내용도 필요한 부분을 공유한다.

옌스 스톨덴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지난 1월 방한 당시 우리 정부에 바이시스 가입을 제안했다. 이후 정부는 바이시스 가입을 검토한 결과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가입 절차를 준비해왔다.

나토와 정보공유 확대는 우리나라 안보에도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국과 한미 핵협의그룹(NCG) 창설을 앞두고 있는 상황인 만큼 미국과 나토의 군사기밀 공유 사례도 참고할 수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나토와 우리가 바이시스 망을 열어놓고 공유를 하게 되면 앞으로 우리가 미국과 핵협의그룹을 만들고 가동할 때, 어떤 핵 정보를 어떻게 공유할지 등 시스템 마련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나토는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사이버 훈련도 강화해 가기로 했다.

한국은 아시아 사이버 훈련의 허브가 될 사이버안전훈련센터 설립을 추진 중인다. 이와 함께 나토 사이버 훈련센터와 합동 훈련을 비롯한 교류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yjr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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