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인구위기로 병력자원 감소…안보에 심대한 도전요인"

박수윤 2023. 7. 12.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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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2일 "인구위기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는 병력자원 감소로 이어져 국가안보에 심대한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최병혁 서울안보포럼 이사장은 "우리가 직면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인구 감소에 따른 내부적 문제,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으로 인한 세계적 복합위기 시기에 대한민국이 지속적 발전하기 위한 안보 분야 대안을 마련하는 데 포럼이 역할을 하겠다"며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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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안보포럼 출범…"북핵 위기·미중 경쟁 속 안보대안 마련"
이종섭 국방부 장관 [국방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김철선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12일 "인구위기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는 병력자원 감소로 이어져 국가안보에 심대한 도전 요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안보포럼' 창립 행사에서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는 세계 인구의 날이자 대한민국 인구의 날이었다"며 "계속되는 저출산 문제 때문에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가가 제정한 날"이라고 소개했다.

7월 11일은 1987년 국제연합개발계획(UNDP)이 세계 인구 50억명 돌파를 기념해 제정한 '인구의 날'이자, 우리 정부가 2011년 저출생·고령화에 대응해 자체적으로 정한 인구의 날이기도 하다.

병역자원 감소에 직면한 군은 최근 '국방개혁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상비병력 50만명'이라는 목표 수치를 삭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개정안을 입법예고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군 당국이 인구절벽뿐 아니라 달라진 병영문화에도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성과 합리성을 중시하는 MZ 장병의 특성도 국방 분야에서 중요한 변화 요인 중 하나"라며 "군은 국방 혁신을 통해 과학기술 강군을 건설하고 MZ세대 장병의 기대 수준에 맞는 국방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날 출범한 서울안보포럼 관계자들에게 "안보정책에 대한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국가안보에 대한 국민적 관심 확산에 있어 큰 역할을 수행해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오늘 오전 북한이 또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대한민국의 안보 불안은 현재 진행형"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맞서 충분한 대응 능력 갖추고,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듯 국제분쟁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병혁 서울안보포럼 이사장은 "우리가 직면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뿐 아니라 인구 감소에 따른 내부적 문제, 미국과 중국의 전략 경쟁으로 인한 세계적 복합위기 시기에 대한민국이 지속적 발전하기 위한 안보 분야 대안을 마련하는 데 포럼이 역할을 하겠다"며 "여러분의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선 김영곤 한국국방연구원(KIDA) 선임연구원이 'MZ세대가 바라보는 공정과 상식의 국방', 양욱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이 '인구절벽 시대의 군사력 건설과 방위산업 발전'을 주제로 발표했다.

군 비리 고발 창구인 페이스북 커뮤니티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이하 육대전) 운영자 김주원 씨, 최초의 전투병과 여성 장군인 송명순 전 장군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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