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시범 재배했던 풀 사료 ‘알팔파’, 본격 생산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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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경남 진주 등에서 시범 재배됐던 풀 사료인 '알팔파'의 대량 생산 길이 열렸다.
12일 농촌진흥청은 '종횡무진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전량 수입해 온 알팔파 품종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올해에는 국내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알파원'과 '알파킹' 등 2개 품종 개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두 품종은 사료가치와 생산성 등에서 국내외에서 대표 사료 풀로 알려진 '버널'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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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건 맞지 않아 그동안에는 전량 외국에서 수입
사료 가격 안정 및 농가 수입 증대에 큰 도움 될 전망
그동안 경남 진주 등에서 시범 재배됐던 풀 사료인 ‘알팔파’의 대량 생산 길이 열렸다.
12일 농촌진흥청은 ‘종횡무진 협업 프로젝트’를 통해 지금까지 전량 수입해 온 알팔파 품종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또 안정적인 재배 기술과 건초 생산 기술을 함께 확보해 국내 자급 기반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콩과에 속하는 알팔파는 여러해살이 작물이다. 생산성과 사료가치가 우수해 ‘풀 사료의 여왕’이라고도 불린다. 전 세계에서 대표적인 풀 사료로 이용돼 왔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젖소와 한우 사육 농가에서 선호도가 높다. 그러나 이 식물은 국내에서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했다. 최근에는 외국의 재배 사정이 나빠지면서 수급에 차질이 발생, 가격도 크게 올랐다. 알팔파의 t당 통관 가격은 2021년 388달러에서 2022년 478달러, 2022년 551달러로 증가했다.
이런 점을 고려해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진청 등에서는 알팔파의 국내 재배를 시도했으나 약산성의 토양과 낮은 비옥도, 물 빠짐 불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최근 농진청은 이 식품을 국내 논에서 안정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파종 시기 및 방법, 잡초 및 해충 방제 기술도 마련했다.
앞서 농진청은 2015년부터 알팔파의 인공교배와 우수형질 선발을 통해 품종 개발에 나섰다. 또 2021년에는 진주와 강원 평창, 충남 천안, 전북 정읍 등 4곳에서 생산성 검증 및 지역 적응성 시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올해에는 국내 환경에서 잘 자랄 수 있는 ‘알파원’과 ‘알파킹’ 등 2개 품종 개발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두 품종은 사료가치와 생산성 등에서 국내외에서 대표 사료 풀로 알려진 ‘버널’을 압도했다.
농진청은 오는 2024년부터 알파원과 알파킹 종자가 보급되면 국내의 풀 사료 수급 불안 해소와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생산 농가의 소득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박범영 농진청 국립축산과학원장은 “농진청에서 개발한 기술이 국내 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축산업 경쟁력 강화로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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