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기버스 "피프티 피프티 소속사 대표, 레이블 딜 알고 있었다"

박지윤 2023. 7. 1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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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와 소속사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가운데,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가 레이블 딜 관련 입장을 밝혔다.

더기버스(대표 안성일)는 12일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당사가 워너뮤직코리아로부터 제안받은 레이블 딜을 사전에 승인하고 수시로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며 전 대표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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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대표와 나눈 대화 내용 공개
"어트랙트의 거짓 주장 이해 불가...독단 결정 아냐"

피프티 피프티의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가 레이블 딜 관련 입장을 밝혔다. /어트랙트 제공
[더팩트|박지윤 기자]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와 소속사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가운데, 외주용역업체 더기버스가 레이블 딜 관련 입장을 밝혔다.

더기버스(대표 안성일)는 12일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는 당사가 워너뮤직코리아로부터 제안받은 레이블 딜을 사전에 승인하고 수시로 추진 상황을 보고 받았다"며 전 대표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대화에 따르면 2022년 12월 19일 전 대표는 부족한 자금난 해결을 위해 미국 쪽에서 선급금 등의 투자 유치를 문의했고, 더기버스는 어트랙트의 자금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2월 22일부터 3월까지 레이블 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4월 10일 워너뮤직글로벌 및 워너뮤직코리아와 레이블 시스템에 대해 상의했다.

하지만 4월 22일 전 대표는 레이블 딜이 아닌 선급유통투자 및 직상장 방식을 희망했고, 이에 더 이상 논의하지 않았다는 게 더기버스의 주장이다.

더기버스 측이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나눈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더기버스 제공
레이블 딜은 아티스트가 글로벌 직배사의 레이블로 소속돼 직배사의 자금력과 인프라를 활용하여 상생하는 구조다. 그런가 하면 선급유통투자는 아티스트의 소속사가 유통사의 자금을 활용하는 방안으로, 소속사는 이 자금을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지만 명확한 변제의무를 갖는다.

이에 더기버스는 "전 대표가 안 대표로부터 '직배사를 통한 레이블 딜'을 전달 받았다고 강조하면서 전 대표가 유통사 인터파크로부터 받은 선급금을 제작비에 제때 투입하지 않았다. 약속된 시기에 자금이 집행되지 않아 파트너사에 제작비 지급이 연체·체납돼 결국 데뷔까지 늦어지는 등의 과정이 있었다"고 밝혔다.

최근 어트랙트는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불법적으로 강탈하려는 배후 세력이 존재한다고 주장했고, 배후 세력으로 프로젝트 관리 및 업무 담당 더기버스와 해외 유통사 워너뮤직코리아를 거론했다. 그러면서 "더기버스 대표 안성일 외 3명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알렸다.

또한 어트랙트는 전 대표와 워너뮤직코리아 전무 A 씨의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했고, "안성일 대표는 전홍준 대표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피프티 피프티의 바이아웃 건을 진행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더기버스 측은 "당사가 전 대표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는 주장은 허위"라고 밝혔다. /더기버스 제공
그러나 더기버스는 브리지 역할에 충실했다며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해외 투자나 레이블 딜에 대해 논의했던 초기와는 달리 피프티 피프티 큐피드 앨범의 성공 이후 전 대표는 입장을 바꿔 레이블 딜을 거절하고, 선급유통투자 방식만을 고수했다. 그 후 워너뮤직코리아도 선급유통투자에 대한 방식으로 선회해 전 대표와 협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대표가 레이블 딜에 대해서는 전혀 들은 바가 없다고 했던 내용은 허위 사실"이라며 "안 대표가 전 대표의 승인 없이 독단적으로 진행하고 있었다는 주장도 허위"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더기버스는 "전 대표와 소속사, 아티스트를 위해 좋은 환경을 제안한 안 대표와 더기버스가 불순한 배후 세력으로 몰리는 부분은 이해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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