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르도안, ‘친구’라더니 푸틴 손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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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러시아가 반대하는 스웨덴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지지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이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신호라며 그 배경으로 권력 유지에서 저돌적인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과 튀르키예의 경제 문제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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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러시아가 반대하는 스웨덴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을 지지하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거리 두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에르도안 대통령의 입장 선회는 푸틴 대통령에게 커다란 외교적 타격을 준 것으로, 누적된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함이란 해석이 나온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지난 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회동하고 스웨덴의 나토 가입 동의 절차를 빨리 진행하는 데 전격 합의했다.
푸틴 대통령이 에르도안 대통령을 “친구”라고 호칭하는 등 각별한 친밀감을 보여왔고 에르도안도 그동안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한 서방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외의 행보다.
이와 관련,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터키의 경제난이 에르도안으로 하여금 푸틴과 멀어지게 했다”며 “그(에르도안)가 나빠진 경제를 부양할 방법을 찾다가 미국 및 미국의 서방 동맹국들과의 관계 개선을 추구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도 이날 에르도안 대통령이 스웨덴의 나토 가입이 미국과 관계를 개선하려는 신호라며 그 배경으로 권력 유지에서 저돌적인 에르도안 대통령의 정치 스타일과 튀르키예의 경제 문제를 꼽았다.
실제로 에르도안 대통령은 최근 외교적으로 러시아를 난처하게 하는 행보를 잇달아 보였다. 지난 7일에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고 말했고 이에 앞서서는 러시아군이 풀어준 우크라이나 지휘관을 우크라이나에 넘겨 러시아 뒤통수를 치기도 했다.
전직 튀르키예 고위 외교관인 지낸 굴루 게제르는 WSJ에 튀르키예가 미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균형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다면서도 “러시아와 특수관계를 포기하지 않은 채 서방과 관계를 강화하는 방법을 찾으려고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황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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