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인명피해 격노한 한총리…“과잉대응 기본으로 대처”(종합)

조용석 2023. 7. 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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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전날 발생한 호우 인명피해에 대해 관련 지자체를 강력하게 질책했다.

사고 발생 지자체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은 한 총리는 "최대의 긴장감으로 무장하고, 과잉대응을 기본으로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 총리는 전날 발생한 인명사고와 관련 일부 지자체의 호우 대응과정에서 선제적인 대피와 통제 등이 충분치 못했던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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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호우피해 및 대처 점검회의…지자체까지 참여
사고발생 지자체 직접 보고받아…“최대 긴장감 무장”
행안부·기상청·지자체 정보공유 및 정보체계 점검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전날 발생한 호우 인명피해에 대해 관련 지자체를 강력하게 질책했다. 사고 발생 지자체로부터 직접 보고를 받은 한 총리는 “최대의 긴장감으로 무장하고, 과잉대응을 기본으로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1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행정안전부 서울 상황실에서 열린 호우 대처 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호우피해 및 대처상황을 점검했다.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뿐 아니라 광역지자체·기초지자체까지 모두 참여한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됐다.

특히 한 총리는 전날 발생한 인명사고와 관련 일부 지자체의 호우 대응과정에서 선제적인 대피와 통제 등이 충분치 못했던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사망자 및 실종자가 발생한 경기도 및 여주시, 부산시 관계자들에게 직접 인명사고 발생 경위를 영상으로 보고 받고, 기관별 대응상황 등을 점검하며 강하게 질책했다.

한 총리는 “언제든 우리가 예측하는 최대치를 뛰어넘는 호우가 내릴 수 있으므로, 최대의 긴장감으로 무장하고, 과잉대응을 기본으로 대처하라”며 “재난대응은 결과가 좋아야 한다. 재난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게 무엇인지 각 기관과 지자체별로 다시 한번 세밀하게 챙겨보라”고 지시했다.

한 총리는 행안부, 기상청, 지자체 간의 정보공유 및 경보체계를 점검·보완하고, 강한 비가 예상되는 경우 하천변 등 사고 우려 지역은 기상특보 발령 전에도 선제적으로 출입 통제를 실시할 것도 함께 지시했다.

재난안전법에 따라 재난 대응·복구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는 한 총리는 지난 10일 호우대비 긴급 점검회의를 개최했으며, 전날 오후에도 사전대비 긴급지시를 내렸다. 총리실 관계자는 “호우 대비 기간에는 필요시 언제라도 점검회의를 개최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전날 경기 여주시에서 하천변을 산책하던 70대 남성이 급류에 휩쓸려 숨졌고, 부산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60대 여성 1명이 실종됐다. 또 일시 대피한 33세대 52명 중 24세대 42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조용석 (chojuri@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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