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월 만의 재회' 이강인과 네이마르...월드컵서 유니폼 교환하더니 PSG 동료로 첫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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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7개월 전에는 적으로 만났다.
PSG는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이강인의 첫 훈련 세션'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메인으로 게재했다.
엔리케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첫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인데, 이강인만 따로 사진을 담아 모습을 전했다.
특히 SNS는 '이강인의 첫 행보와 PSG 훈련장에서 첫 그룹 훈련'이라는 제목으로 이강인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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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네이마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 인연
불과 7개월 전에는 적으로 만났다. 이제는 한솥밥을 먹는 동료 사이가 됐다. 이강인(22)과 네이마르(31) 얘기다. 두 사람은 프랑스의 명문 구단 파리생제르맹(SPG)에서 동고동락하는 사이로 발전했다. 7개월 전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유니폼을 교환하던 상대 선수가 아니라 직장 동료로 함께 운동하는 관계가 됐다.
PSG는 12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이강인의 첫 훈련 세션'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을 메인으로 게재했다. 엔리케 감독이 부임한 이후 첫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준 것인데, 이강인만 따로 사진을 담아 모습을 전했다.
또한 PSG의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이강인의 훈련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올라왔다. 특히 SNS는 '이강인의 첫 행보와 PSG 훈련장에서 첫 그룹 훈련'이라는 제목으로 이강인을 집중적으로 조명했다.
이강인은 간단한 체력 검사를 받은 뒤 실내 훈련을 참여했다. 이때 네이마르와 나란히 앉아 스트레칭을 하는 장면이 잡혔다. 네이마르는 다소 살이 오른 듯한 모습으로 스트레칭을 이어갔다. 그는 발목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마감했고 부상 정도가 호전돼 훈련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계약 문제로 구단과 대립 중인 킬리안 음바페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두 선수가 재회한 건 7개월 만이다. 둘은 지난해 12월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전에서 만나 경기를 펼쳤다. 한국은 브라질에 1-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당시 경기가 끝난 뒤 이강인이 탈의실로 직행하지 않고 네이마르를 기다렸다가 유니폼을 교환하는 장면이 TV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강인은 네이마르에게 악수를 청했고 네이마르도 손을 내밀며 인사를 나눴다. 네이마르는 인사 뒤 돌아서려는 이강인을 다시 불러 유니폼을 교환하자고 했고, 둘은 그렇게 우정을 나눴다. 한국의 축구 유망주와 세계적인 축구스타의 만남은 국내뿐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화제가 됐다. 이강인이 어릴 때부터 발렌시아 유스팀에서 성장한 선수이기 때문이다.
카타르 월드컵 이후 이강인은 국내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당시 상황도 전했다. 이강인은 "네이마르가 나를 어떻게 알겠나"라며 "내가 유니폼을 바꾸고 싶어서 기다렸다가 바꾸자고 하니까 바로 교환해주더라"고 뒷이야기를 말한 바 있다.
이강인은 또 스페인 출신 수비수 후안 베르나트(30)와 대화하며 웃기도 했다. 그는 이후 야외 훈련장에서 엔리케 감독의 첫 지도 아래 공을 몰거나 전력 질주하며 훈련에 임했다. 이강인은 "PSG에 합류하게 돼 정말 기쁘다. 이곳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성장하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말 기대된다"고 첫 훈련 소감도 밝혔다.
PSG는 앞서 9일 이강인의 입단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2028년까지 5년이다. 이강인은 오는 오늘 25일부터 PSG의 일본 투어에 합류한 뒤 내달 3일 한국으로 건너와 국내 팬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이달 25일 일본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는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 28일 세레소 오사카(일본)와 친선경기를 한 뒤 8월 1일 도쿄에서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대결한다. 이후 8월 3일 부산에서 K리그1 전북 현대와 친선경기를 펼친다.
강은영 기자 kis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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