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모으는 LG헬로…교육DX 시장서 KT와 격돌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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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헬로비전이 초·중·고교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련 사업을 진행중인 KT와 격돌이 예고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기존 교육청 단위 스마트 기기 판매 사업뿐 아니라 교육 지원 플랫폼, 인공지능(AI) 튜터링, 공교육 콘텐츠, 교육공간혁신 사업 추진에 나섰다.
이미 LG헬로비전과 KT가 교육청 단위 스마트 기기 수주 사업에서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전선이 더욱 넓어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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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교육청 단위 '수주 경쟁' 예상
LG헬로비전이 초·중·고교 교육 분야 디지털 전환(DX) 사업을 추진하면서 관련 사업을 진행중인 KT와 격돌이 예고된다. 이들은 기존 스마트 기기 수주 경쟁을 넘어 교육청 단위 디지털 인프라 수주전에서도 지속적으로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육 DX' 격돌
12일 업계에 따르면 LG헬로비전은 기존 교육청 단위 스마트 기기 판매 사업뿐 아니라 교육 지원 플랫폼, 인공지능(AI) 튜터링, 공교육 콘텐츠, 교육공간혁신 사업 추진에 나섰다. ▷관련 기사: [단독]LG헬로비전, '교육 DX' 사업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컨설팅 전문가를 비롯해 사·공교육 분야 경력자 등 교육 DX 사업 전개에 필요한 인력을 대상으로 채용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력 우대 사항으로 민간의 교육 프로젝트 경험자뿐 아니라 '초·중등 교사', '교육청 시설과·미래교육과(창의인재과) 근무 경력 5년 이상' 등을 꼽고 있어 교육청 단위 사업 전개를 위한 핵심 인재 영입에 적극적으로 나선 것으로 파악된다.
이같은 교육 DX 사업이 본격화하면 KT와 시장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LG헬로비전과 KT가 교육청 단위 스마트 기기 수주 사업에서 경쟁을 하는 상황에서 전선이 더욱 넓어지는 셈이다.
실제로 KT도 지난 5일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X)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초·중·고 교육 현장의 DX를 추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KT는 올 2학기부터 'AI 미래교육 플랫폼'(가칭)을 경기도교육청에 적용하고, 이후 다른 지역 교육청에도 이를 확대해 교육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KT의 'AI 미래교육 플랫폼'은 학생의 학습 성취도를 AI로 분석해 학습 수준을 진단하고, 맞춤형 추천 학습 콘텐츠로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수업 설계 자동화는 물론 AI 추천 맞춤형 과제 제작, 학급·학생별 학습 수준·현황 자동 분석, 교사와 학생 대상의 소통·협업툴, 학급 경영 도구 등 다양한 기능과 EBS 콘텐츠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사업 다각화로 '신성장 동력'
KT와 LG헬로비전이 교육 DX 시장에 도전하는 배경은 관련 기술과 사업 기반이 갖춰진 까닭도 있지만,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도 크다.
KT의 경우 교육 DX 사업만으로 연간 매출 2000억원 수준을 오는 2025년까지 달성한다는 목표다.
이영호 KT 상무는 "교육열이 높은 한국에서 성공하면 해외 시장 경쟁력도 있을 것"이라며 "이미 글로벌 시장 가능성도 테스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LG헬로비전도 기존 주력인 유료방송·알뜰폰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한 상황으로 판단하고 이같은 신사업 전개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이 회사는 경상남도 교육청을 상대로 스마트 단말기를 납품하면서 지난해 1분기 '기타수익'이 전년보다 67%가량 증가한 746억원에 달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 곳곳의 교육청을 상대로 양사의 수주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며 "교육청별로 보면 사업 규모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까닭에 전략적 접근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훈 (99re@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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