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화질은 괜찮다는데… 투명 '낫싱 폰2' 국내 도전

양진원 기자 2023. 7. 1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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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혁신 컨슈머 테크 스타트업 '낫싱'(Nothing)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투명 스마트폰 '폰2'를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스냅드래곤 8+ 1세대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폰2는 사진 및 영상 촬영을 위한 최첨단 알고리즘이 적용돼 강력한 50MP 듀얼 후면 카메라와 LTPO를 탑재한 6.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최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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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적화된 고객 경험과 독특한 디자인으로 애플, 삼성과 승부
낫싱은 12일 서울 성동구 타임애프터타임에서 '낫싱 폰2'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사진=양진원 기자
영국 혁신 컨슈머 테크 스타트업 '낫싱'(Nothing)이 지난해보다 개선된 투명 스마트폰 '폰2'를 한국 시장에 선보인다.

낫싱은 12일 서울 성동구 타임애프터타임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낫싱 폰2'의 국내 출시 계획을 알렸다. 낫싱은 본사가 영국 런던에 있으며 중국계 스웨덴 기업가 칼 페이가 2020년 세웠다.

전작인 폰1은 속이 들여다 보이는 투명한 기기 뒷면 커버와 글리프 인터페이스 등으로 일명 투명폰으로 불렸다.

이번에 출시된 폰2는 사용자 경험에 집중한 2세대 플래그십(최고급 사양) 스마트폰이다. 새로운 글리프 인터페이스가 기기의 후면에 탑재돼 스마트폰 사용시 스크린에서 발생하는 상호작용을 최소화하면서 주요 정보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개선된 운영체제 '낫싱 OS 2.0'은 사용자의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방해 요소를 줄여 빠르고 원활한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낫싱 특유의 미학을 구현했다.

스냅드래곤 8+ 1세대 모바일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폰2는 사진 및 영상 촬영을 위한 최첨단 알고리즘이 적용돼 강력한 50MP 듀얼 후면 카메라와 LTPO를 탑재한 6.7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최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한다.

아키스 에반겔리디스 낫싱 공동 창업자는 삼성전자와 애플 등이 버티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투명폰이라는 새로운 브랜드로 안착했다고 평가했다.

지금까지 성과를 보면 IT업계 전체로 보면 작을 수 있지만 최근 10년 동안 이 같은 성과는 최초라고 강조했다. 폰1은 2022년 7월 출시돼 현재까지 80만대 이상이 팔렸고 지난해 투명한 후면 디자인과 독특한 글리프 인터페이스로 타임 매거진의 올해의 최고 발명품상을, 올해엔 레드닷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질감 있는 사진 촬영 가능한 폰2… 스냅드래곤 8+ 1세대 탑재, 가격 때문 아니야


낫싱의 2세대 스마트폰 폰2의 모습. /사진=양진원 기자
에반겔리디스는 "사업을 시작할 당시 기술의 재미를 되돌리고자 했다"며 "최고 품질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갖춘 제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폰2에 대해 "몇 년간 전문성을 녹여 만들어낸 작품"이라며 "프리미엄 경험을 시각적으로 고객들에게 선사하고 디자인적인 요소가 섬세해졌다"고 했다.

폰2의 장점은 선명한 카메라 화질이다. 이날 발표에 나선 고훈철 포토그래퍼는 "폰2는 음영의 채도까지 정확하게 표현한다며 그동안 그림자의 미세한 채도 차이를 가리지 못했지만 폰2는 이것이 가능하다"며 "스마트폰으로 찍은 사진을 인화해도 디테일이 살아있다"고 했다.

스마트폰의 두뇌격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퀄컴의 스냅드래곤 8+ 2세대가 아닌 1세대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선 가격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에반겔리디스는 "최적화된 사용자 경험이 우선"이라며 "스냅드래곤 1세대는 최적화된 AP로 성능도 좋다"고 했다. 이어 "1세대와 2세대 차이가 있지만 고객 경험을 위해 1세대가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폰2는 화이트와 그레이 두 컬러로 판매된다. 가격은 제품 사양에 따라 상이하고 12기가바이트(GB)·256GB는 89만9000원, 12GB·512GB는 109만9000원이다.

12일 0시부터 11번가, 크림(Kream), 카카오 선물하기와 프리즘을 통해 사전주문할 수 있다. 15일부터 서울 마포구 상수동에 위치한 '크림 상수 쇼룸'에서 한정 수량 판매하고 21일 0시부터 대기 없이 바로 구매할 수 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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