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 ICBM 발사에 “AP4와 나토 연대해 강력한 집단안보 확립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 시각) 리투아니아에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인도·태평양 4국(AP4) 정상들과 만나 “북한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는 대서양과 태평양의 안보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보여준다”고 말했다.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 대통령은 이날 리투아니아 빌뉴스의 한 호텔에서 열린 AP4 정상회동에서 “우리 AP4는 나토와 연대해 강력한 집단 안보 태세를 확립해야 한다”며 “이를 계기로 나토와 협력 틀을 제도화하고 우리 인·태 지역에서 AP4가 지역 안보에 주도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또 “북한의 도발은 아태지역과 세계 평화 그리고 규범 기반 질서에 대한 정면도전”이라며 “우리는 이러한 도발을 묵과할 수 없으며 국제사회 강력한 대응과 결속을 통해 북한의 무모한 행동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북한의 ICBM급 탄도미사일 발사는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것”이라며 “4국이 연계·대응해 나가고 싶다”고 했다.
북한은 이날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5일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반발하며 쏜 이후 27일 만이며, ICBM 발사는 지난 4월 13일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발사 이후 90일 만이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ICBM 발사 직후 현지에서 화상으로 대통령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연결해 NSC 상임위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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