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MS 10년 성과와 과제] “스마트EMS로 글로벌 국가 전력망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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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EMS 개발 구축은 국가 전력망 운영 선진국에서 글로벌 선도국으로 입지를 다지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 본부장은 "LS일렉트릭이 여러 국가에서 K-EMS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에 스마트EMS 구축 레퍼런스까지 더해지면 수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첨단 ICT 접목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해 국가 전력망 운영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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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EMS 개발 구축은 국가 전력망 운영 선진국에서 글로벌 선도국으로 입지를 다지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이상호 한국전기연구원 전력망연구본부장은 '스마트EMS' 의미를 이렇게 얘기했다.
이 본부장은 거미줄처럼 촘촘한 우리나라 전력계통 운영 현황을 표출하는 대형 스크린을 가리키며 “스마트EMS를 구축하면 기존 시간에서 분 단위로 발전 정보를 파악해 문제를 예방하고, 경제 발전과 최적 송배전도 더 고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한국형EMS(K-EMS) 개발 구축 주역이다. 2005년 K-EMS 과제 착수 당시 개발 실무에 참여했고, 현재는 책임연구원이자 전기연 전력망연구본부장으로 차기 스마트EMS 개발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다.
그는 “2003년 발생한 미국 대정전 원인은 일부 발전기와 송전선로의 산발적 고장이었지만 이를 제어해야 할 EMS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대정전으로 이어졌다”며 “이는 국내에 EMS 국산화가 필요하다는 인식을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실제로 미국 북동부와 캐나다 일부에서 발생한 대정전은 5500만여명을 사흘간 암흑 속에 가뒀다. 공항을 비롯해 기반시설은 멈췄고, 공단과 상업시설도 문을 닫아 이 기간 경제적 피해 규모는 6조8000억원에 달했다.
이 본부장은 “K-EMS 개발을 시작할 때는 막막했다. EMS를 보유한 GM, ABB 등 외국 기업에서 개발에 참조할 만한 어떤 정보도 주지 않았다. 벤치마킹할 레퍼런스를 찾을 수 없어 국내 도입된 외산 EMS 운영 경험에 의존해야 했다. 개발 후에는 실수가 용납되지 않는 국가 전력망 제어라는 엄중함에 실증 테스트에만 1년이 걸렸다”고 회상했다.
이어 “EMS 국산화 과정에서 SCADA(감시제어데이터취득), 계통해석, DTS(관제사 훈련용 시뮬레이터), EMS 실시간 최적화 기반 발전응용프로그램 등 핵심SW를 모두 자체 개발해 적용했다”며 “K-EMS는 전력계통 안정 운영과 더불어 기존 하드웨어 중심 전력 연구개발을 SW 중심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됐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K-EMS 수출도 조만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본부장은 “LS일렉트릭이 여러 국가에서 K-EMS 공급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간 축적한 운영 노하우에 스마트EMS 구축 레퍼런스까지 더해지면 수출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며 “첨단 ICT 접목한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발 적용해 국가 전력망 운영 고도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의왕=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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