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다시 팔린다'..日렉서스, 수입차 10위→5위로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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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동차 시장에서 일본차 업체들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일본 도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올 상반기 판매대수가 전년 대비 120% 넘게 급증했다.
그동안 일본차는 '노 재팬(No Japan)' 운동의 집중 포화로 판매량이 급감했는데, 올해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1만대 판매 클럽'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의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 모델(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판매 실적은 6888대로 전체 판매량의 99.1%를 차지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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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관련 업계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렉서스는 올 상반기 국내 시장에서 총 6950대의 차량을 팔았다. 전년 동기 대비 121.1% 늘어난 수치다. 그동안 일본차는 '노 재팬(No Japan)' 운동의 집중 포화로 판매량이 급감했는데, 올해는 2019년 이후 4년 만에 다시 '1만대 판매 클럽'에 재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렉서스는 고급 수입차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른바 '독3사' BMW(3만8106대), 메르세데스 벤츠(3만5423대), 아우디(9636대)와 신흥 강자로 부상한 볼보(8463대)에 이어 5번째로 많은 판매 실적을 냈다. 작년 상반기에는 10위에 턱걸이 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 만에 실적이 급반등했다.
렉서스의 상승세는 하이브리드가 주도했다. 렉서스의 올 상반기 하이브리드 모델(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포함) 판매 실적은 6888대로 전체 판매량의 99.1%를 차지할 정도였다. 차종별로는 ES300h가 4465대로 가장 많았다. ES300h가 렉서스 전체 판매량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64.2%에 달한다. 이어 NX 350h·450h+가 각각 1042대, 594대 팔렸다. 도요타의 올 상반기 판매도 3978대로 전년 보다 38.9% 늘었다. 도요타 역시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 비중이 97.6%에 달할 정도로 높았다.
연령별로는 렉서스의 경우 50대, 도요타는 40대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20대는 두 브랜드 모두 구매 비중이 가장 낮았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한일 관계가 해빙 무드로 접어들고 있고 있다는 점이 소비 심리 개선에 영향을 줬다"며 "또 일본차의 강점인 하이브리드 차량이 국내에서 선호도가 높아진 것도 판매 증가의 요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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