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동료’ 맨유 전설 GK 판 데르 사르 뇌출혈로 쓰러져…“생명에는 지장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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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42)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수년간 함께 뛰었던 네덜란드의 전설적 골키퍼 에드빈 판 데르 사르(53)가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중이다.
판 데르 사르가 최고경영자(CEO)로 재임했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아약스 구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판 데르 사르가 7일 크로아티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현지 병원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상태"라며 "그의 빠른 쾌유를 빌며 추후 소식을 팬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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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인도 2009년 뇌출혈 투병
맨유 전설적 골키퍼…2005년부터 맨유서 박지성과 6년간 동행
판 데르 사르가 회장 맡았던 아약스 “몸상태 계속 확인 중”
박지성(42)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수년간 함께 뛰었던 네덜란드의 전설적 골키퍼 에드빈 판 데르 사르(53)가 뇌출혈로 쓰러져 투병중이다.
판 데르 사르가 최고경영자(CEO)로 재임했던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의 아약스 구단은 지난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판 데르 사르가 7일 크로아티아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뇌출혈로 쓰러져 현지 병원 집중치료실에 입원한 상태”라며 “그의 빠른 쾌유를 빌며 추후 소식을 팬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판 데르 사르는 잉글랜드 무대를 밟기 전인 1990~1999년 아약스에 몸담으며 312경기에 출전한 아약스의 전설이기도 하다.
아약스 팬들은 그의 투병 소식을 접하자 SNS 댓글로 회복을 응원한 것은 물론, 8일 펼쳐진 아약스의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판 데르 사르 1’이라고 적힌 셔츠를 입고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그 뒤 아약스는 9일 “판 데르 사르는 현재 생명에 지장이 없고 의사소통도 가능한 상태”라며 “다만 여전히 걱정스럽게 지켜보고 있으며, 그의 상태가 호전되는 것을 차분히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
구단 측은 “판 데르 사르의 가족들은 수많은 팬들이 응원을 보내주는 것에 깊은 감사를 느끼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그 뒤 11일, 판 데르 사르의 에이전드 롭 젠슨은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을 전했다.
그는 “물론 좋은 상황은 아니다. 호전중이기는 하지만 좋지만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그는 여전히 치료받고 있으며, 현재 부인 안네마리 씨와 그의 아들이 함께 하고 있다. 구단 측이 지속적으로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절대적인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다. 우리가 최선을 다해 돕고 있다”면서도 “(판 데르 사르의 가족에게) 뇌출혈은 쉽지 않은 병이다. 부인 안네마리 씨도 2009년 뇌출혈로 쓰러졌었다. 그녀는 이 병이 얼마나 고통스러운 것인지 잘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아약스에 따르면 판 데르 사르는 한국시간 12일 기준 현재까지는 증상이 더 악화되지는 않았으며, 여전히 집중치료실에 머무른 채 안정을 취하고 있다.
한편 판 데르 사르는 기량이 만개하던 2005년 풀럼(EPL)에서 맨유로 이적해 266경기에 나섰다.
맨유에서 그는 135경기 클린 시트라는 위업을 달성했으며, 현역 은퇴한 2011년까지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와 6년간 함께 뛰었다.
197㎝의 장신에 동물적 반사신경으로 명성을 날렸던 판 데르 사르는 현역 시절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2회(맨유·아약스 각 1회), EPL과 에레디비시 우승 각 4회,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의 기록을 세웠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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