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진 성남시장 "정자교 붕괴 '금호건설·LH'에 손배청구 소송"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신상진 성남시장이 지난 4월 분당 탄천변 정자교 붕괴 사고 원인과 관련 금호건설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12일 '국토교통부 정자교 붕괴 사고 원인조사 발표에 따른 성남시 입장' 자료를 통해 "혹자는 30년 이상 지난 상황에서 이번 소 제기가 과연 실익이 있을까 묻지만, 앞서 몇 차례 밝혔듯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그에 따른 처벌과 배상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신 시장은 12일 '국토교통부 정자교 붕괴 사고 원인조사 발표에 따른 성남시 입장' 자료를 통해 "혹자는 30년 이상 지난 상황에서 이번 소 제기가 과연 실익이 있을까 묻지만, 앞서 몇 차례 밝혔듯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그에 따른 처벌과 배상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 시장은 "성남시는 금호건설과 LH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통해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리겠다. 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잘못된 공법 퇴출과 제도개선을 통해 앞으로 세계가 인정하는 선진국인 대한민국에 다시는 이러한 후진국형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개선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11일 국토부는 도로부 하부 콘크리트와 캔틸레버부 인장철근 사이의 부착력 상실이 붕괴 사고의 직접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제설제와 동결융해를 그 원인으로 꼽았다.
신 시장은 "(이번 발표에서) 제설제와 동결융해를 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설계와 시공 문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지자체의 관리책임만을 물었다"며 "하지만 교량 노후화와 제설제 살포, 동결융해에 따른 위험은 전국 어디서나 비슷한 상황으로 유독 캔틸레버 공법으로 만든 분당의 17개 교량들이 현재 모두 재시공을 해야 할 정도로 위험하다면, 이는 애초에 캔틸레버 공법을 활용한 설계와 시공 등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봐야 함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시민 안전에 조금이라도 위험이 된다면 캔틸레버 공법은 퇴출당하여야 한다"며 "교각이 없는 캔틸레버 공법으로 시공된 다리는 시간이 지나면 콘크리트가 부식되고 철근이 녹슬어 빠지기 쉬운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5년 전 발생한 야탑10교(캔틸레버 공법) 사고와 판박이로, 왜 유독 분당신도시에만(1기 신도시의 91%인 51개소) 이러한 취약한 공법을 적용했는지 밝혀져야 한다"며 "성남시의 관리책임을 회피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앞서 밝혔듯 관리에 있어 잘못이 있다면 처벌과 함께 조금 더 경각심을 가지고 향후 확실한 시설물 관리가 될 수 있도록 개선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신 시장은 "성남시는 이번 소송 과정을 통해 우리사회에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하고, 잘못된 공법 퇴출과 제도개선 역시 꾸준히 건의해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사망자 유족분들과 중상자 가족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성남=김동우 기자 bosun1997@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600억 맘카페 사기 가담? 피해자?… 현영 측, '묵묵부답' - 머니S
- "비밀이었는데"… '소유와 열애설' 임영웅, 해명 보니? - 머니S
- "수도권 표 잃을라"… 與 의원들, 양평 고속도로 재추진 주장 - 머니S
- "앞뒤 다른 할머니 소름끼쳐"… '故최진실 딸' 최준희 입 열었다 - 머니S
- [포토스토리] '없어서 못 사는' 아사히 생맥주캔 오픈런 - 머니S
- [Z시세] "사랑의 징표? 흉물이야"… 남산 녹슨 자물쇠 괜찮을까 - 머니S
- 아이돌 팬사인회 속옷검사를?… 하이브, 사과에도 '비난' - 머니S
- [르포] "카드 웰컴" 현금의 나라 일본, 이젠 '캐시리스' 국가로 - 머니S
- "69억 빚 다 갚았다"… 이상민, 파주 떠나 용산行 - 머니S
- "♥김지민과 연락하지 마"… 김준호, 허경환에 발끈한 이유 - 머니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