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 올해 '나이트 크로우' 블록체인 버전 글로벌 출시

김성태 기자 2023. 7. 1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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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112040)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을 연내 글로벌 출시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2일 개최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연내 블록체인과 토큰을 활용한 경제 시스템를 적용한 '나이트크로우' 블록체인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것"이라며 "다음 달 실적발표 자리에서 날짜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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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지스타서 '디스 민즈 워' 공개
장현국 대표 "검찰 조사 성실히 임해"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유튜브 캡처
[서울경제]

위메이드(112040)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나이트 크로우'의 블록체인 버전을 연내 글로벌 출시한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12일 개최한 온라인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연내 블록체인과 토큰을 활용한 경제 시스템를 적용한 '나이트크로우' 블록체인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것"이라며 "다음 달 실적발표 자리에서 날짜도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가 블록체인 없이 진출했을 때 대만에서 좋은 성과를 거뒀는데, 글로벌하게 (블록체인을 붙이면) 훨씬 더 큰 성과를 거둘 것"이라고 전했다.

나이트 크로우는 언리얼 엔진 5 기반의 사실적인 그래픽을 바탕으로 중세 유럽을 모티브로 한 세계관을 구현한 PC·모바일 게임이다. 나이트 크로우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위메이드가 지난 4월 27일 출시한 '나이트 크로우'는 5월 31일까지 35일간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매출 순위 1위,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해 3500만 달러(약 450억 원)의 누적 매출을 올렸다. 장 대표는 나이트 크로우의 성과에 대해 "매출 20억원을 기록했을 때 보다는 현재 매출이 낮아졌다"며 "다만 7월은 6월보다 나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미르' 지식재산권(IP)도 활용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미르4·미르M은 중국 파트너와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르4의 경우 매출 순위 1위가 필리핀, 2위가 브라질이지만 3·4위는 각각 미국과 영국이었다"며 "한국식 게임 문법에 거부감을 가진 서구권 이용자도 블록체인 게임이라면 다르게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신작 '디스 민즈 워'도 소개했다. 그는 "현대전을 소재로 한 1인칭 슈팅(FPS) 장르"라며 "깊이 몰입할 수 있는 게임성을 가지고 있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콘솔 분야에서 협업하기로 했다. 게임쇼 지스타(G-STAR)에서 본격적으로 공개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서울남부지검에서 수사 중인 '위믹스 초과 유통 의혹'과 관련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검찰 조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야기는 어렵지만, 감출 것은 없기에 모든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면서 "결과가 나오면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명백히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맥스(101730)와 '나이트 크로우' 개발사 매드엔진의 합병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매드엔진은 시작부터 위메이드와 같이 가자는 마음이었고, 그런 과정으로 지난번 구주 인수도 한 것"이라며 "'예상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양사 경영진이 합의해서 갖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위메이드가 최근 가상화폐 '위믹스'를 시장에 매각(유동화)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위믹스를 이용한 직접 투자는 유동화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재단이 장내에서 (코인을) 매각하는 것을 유동화로 간주하고 있고, 이는 작년 1월 15일 이후 전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금융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가상자산 관련 거래 유형별 회계처리 감독지침에 대해서는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자세한 분석은 해 봐야 하지만, 법과 제도는 따르겠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라며 "지금까지 유통량, 발행량 등을 매 분기 공시해왔고 사업보고서에도 주석으로 달았기 때문에 여태껏 해온 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전했다.

김성태 기자 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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