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중교통요금 인상…8월 버스 300원·10월 지하철 150원

안태훈 기자 2023. 7. 12.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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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요금 인상과 더불어 버스회사 통폐합으로 운영 효율성 높여야"
서울 대중교통요금 인상 (출처=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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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요금이 다음 달부터 오릅니다. 기본요금을 기준으로 버스는 8월 12일부터 300원, 지하철은 10월 7일부터 150원을 더 내야 합니다.

이에 따라 버스 요금은 간·지선의 경우 1200원에서 1500원으로, 광역은 2300원에서 3000원으로, 심야는 2150원에서 2500원으로, 마을버스는 900원에서 1200원으로 바뀝니다. 지하철 요금은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는 1250원에서 1400원으로, 내년 하반기엔 1550원으로 조정됩니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대중교통 요금조정안'이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당초 시내버스와 함께 지하철도 300원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서민 경제 상황과 정부의 물가 관리, 인천·경기 등 다른 지자체와의 협의 등을 고려해 지하철은 일단 150원만 올린 뒤, 1년 뒤쯤 150원을 추가 인상하기로 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습니다.

청소년·어린이는 변경되는 일반요금에 현재 할인 비율을 적용합니다. 청소년의 경우 40~42%, 어린이는 63~64%를 할인받고 있습니다.

요금이 오르더라도 요금 조정 전 충전한 지하철 정기권은 유효기간(충전일로부터 30일 이내 60회)까지 계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요금 인상과 더불어 버스업계의 구조적인 개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교통업계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경우 선진국 대도시(10개 내외 버스회사)와 비교해 너무 많은 버스회사(서울에 약 65개)가 산재해 있어 운영과 관리 등에서 비효율적인 구조를 안고 있다""지방자치단체와 업계는 버스회사 통폐합을 통한 대형화로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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