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광덕 남양주시장 “교통·자족·복지 갖춘 미래도시 만들 것”

2023. 7. 12.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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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B·별내선 등 교통망 확충
왕숙지구에 도시첨단산단 조성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 박차
‘진심소통’ 강화해 열린시정 구현
주광덕 남양주 시장은 “상상 더 이상 남양주의 비전과 슈퍼성장·시민시장·실용통합 시대 도약을 위해 모든 열정과 역량을 최대로 집중하겠다”며 “74만 시민과의 약속을 꼭 현실로 만들어 대한민국 중심도시 남양주를 시민들께 보이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l 남양주시
“사통팔달 교통도시, 도시첨단산단과 미래형 복합의료타운의 자족도시, 주민이 모두 행복해하는 복지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다.” 주광덕(62) 남양주시장은 요즘 신발창이 닳도록 움직이고 있다. 고위직 정부부처 사람들과 만나 교통망 확충에 온 힘을 쏟는다. 첨단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국토부, 경기도 등과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다. 그의 어깨에 ‘남양주의 미래’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주 시장을 만나 ‘시민행복도시와 슈퍼성장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남양주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남양주 현안 중의 하나가 교통망 확충이다.

“많은 시민이 서울 등지로 출퇴근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불편이 ‘교통’이다. GTX-B가 내년 상반기 착공되고, 별내선(8호선)이 내년 상반기에 개통될 예정이다. 또 별내선 연장(4·8호선 단절구간 연결) 추진도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 관련부처 수장들과 만나 소통하고 있다. 현재 수석대교는 착공이 가시화되고 있다. 숙원 사업이었던 지방도 387호선 4차로 확장 사업도 착수 20년 만에 착공하게 됐다. 이밖에 불암산·벌안산 터널 개통 등을 비롯해 전철역 중심의 환승 체계, 광역·시내버스 노선 확충 등도 꼼꼼하게 검토해 추진하고 있다. 특히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땡큐버스 노선의 개선·확대도 계속 추진 중이다.”

-앞으로 3기 신도시 왕숙지구 등의 도시 개발이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남양주시에 경쟁력 있는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왕숙지구 남측 역세권 일대에 70만㎡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용지를 확보했다. 자족도시의 토대를 다져 나가는 데에 중요한 일이다. 향후 50만㎡를 추가로 확보할 것이다.”

-도시첨단산업단지엔 어떤 업종이 입주하나.

“반도체·정보통신(IT)·농생명 바이오 등 첨단산업 앵커 기업과 초대형 데이터 센터 유치, 인공지능(AI) 기반의 클라우드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다. 더불어 왕숙 2지구, 양정역세권 복합개발지구, 진접 2지구 등의 도시지원시설용지를 활용해 R&D(연구개발), 문화·관광·콘텐츠 산업 등도 유치하겠다. 이는 모두 미래산업 중심의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튼튼한 자족 인프라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반도체 기업 유치와 첨단 산단 조성 등은 어느 정도 진행되고 있나.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해 작년 7월 첨단산업 허브 도시 TF를 신설하고, 반도체 기업 유치를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해 연말 완료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산업의 다변화에 주목했고, 남양주를 팹리스 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관련 기업과 전문인력을 남양주로 이끌 생각이다.”

-의료 인프라가 상당히 취약한 거로 안다.

“미래형 복합의료타운 조성 추진과 경기도의료원 유치로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다. 미래형 복합의료타운은 융복합 의·산·학 클러스터로, 상급종합병원과 의과·간호대학, 시너지 효과를 낼 의료·바이오 등 연관 R&D단지를 비롯해 레지던스, 다양한 편의시설 등도 함께 조성하려는 것이다. 현재 최적의 입지 선정 등 여건 마련 등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취임 후 ‘진심소통’을 실천하고 있는데.

“진심소통은 대화하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경청하고 정말 격의 없이 하는 소통하는 것이다. 그간 진심소통 1박2일 프로젝트, 지역 커뮤니티와의 간담회, 1000명 넘는¤시민과 130여 개의 시정 현안을 공유하고 논의한 읍·면·동 방문 인사회를 진행했다. 또 수시로 관내 학교를 방문해 교육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들었고, 정책적 지원과 발전 방안 등을 함께 찾아가고 있다. 특히 금곡동 보행 친화 공간 조성사업 추진, 평내 하수처리시설 부지 확정 등은 시민 참여가 정책이 되는 열린 시정으로 남양주가 변해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이다.”

-미래세대의 교육 환경 개선과 복지 증진에 관심이 많다.

“미래세대를 위한 실질적 정책 발굴과 지원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맞벌이 가정 초등학생들의 돌봄을 위해 다함께돌봄센터를 2026년까지 20개소로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다자녀 가구의 실질적 양육지원을 위한 다둥이 다가치 키움 사업을 비롯해 대입 수시·정시 공공컨설팅과 대입전략설명회 등 남양주형 교육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생활 밀착형 맞춤형 복지를 강조하고 있는데.

“공공임대주택 공동전기요금을 지원사업을 올해 1월부터 시작했고, 주거문제 상담이나 주거복지 정보제공 등을 전담하는 주거복지센터도 설치했다. 또 농민 기본소득 지급 △산후 조리비·출산장려금 상향 지원 △청년·노인·장애인·경력단절 여성 등 계층별 일자리 지원 확대 등 있다. 특히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년을 위해 신경 쓰고 있다. 전년 대비 14% 이상 늘어난 일자리 4635개를 제공하고, 어르신 교통비 지원 등도 진행하고 있다. 또 올해 노인복지관 두 곳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무리했고, 내년에는 다산, 2025년에는 별내 노인복지관이 문을 열 예정이다. 향후 왕숙 신도시에도 시설 조성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민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는데.

“시민의 화합과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유·청소년 축구의 지역 인재 육성 등을 위해 시민 프로축구단 남양주FC 창단을 추진 중이다. 지난 5월 말 창립총회를 열었다. 내년에는 K4리그에 참가할 것이다. 지난 3월부터 어린이 무료 테니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어린이 빙상 아카데미의 운영도 시작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 공모 사업으로 선정된 북한강 수상레저 플러스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휴먼북 라이브러리를 개관했다. 시민 반응은.

“사람이 한 권의 책이 되어 생생한 인생 경험과 삶의 지혜, 전문지식 등을 나누는 시민 공유 플랫폼으로, 참여자 개개인에게는 나눔과 배움의 기쁨·일상의 활력이 되고 지역사회에는 공동체 활성화, 재능 나눔 문화 확산 등 상당히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시민들의 반응이 아주 좋다. 현재 다양한 분야에 280여 명이 휴먼북으로 활동하고 있다. 1:1 열람, 찾아가는 휴먼북, 휴먼북 진로 견문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있다.”

-현재 시점에서 바라본 남양주는 어떤가.

“남양주시는 2035년경 100만 명 달성이 예상되는 것은 물론 △우수한 자연환경 △서울의 3/4에 이르는 넓은 공간 △서울 강남 등 중심지와 매우 가까운 지리적 이점 △여러 인접 지역과의 연계 확대 가능성 △동양 최초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인 다산 정약용 선생님을 비롯한 3.1 독립운동, 6.25 전쟁 등 풍부한 역사·문화 자원 △시민의 활발한 시정 참여와 자원봉사 △따뜻한 나눔 문화 확산 등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매우 큰 도시이다. 현재 왕숙 신도시, 양정역세권 등 대규모 개발 사업추진과 함께 GTX, 지하철, 광역도로 개설, 버스 노선 확충 등 교통 인프라 구축이 가장 활발히 진행되는 수도권 동북부 유일의 대도시다.”

남양주 l 유원상 기자 local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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