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오타니, 시애틀에 와주세요" 관중들이 탬퍼링을? 4만 7159명의 외침, 올스타전 최고의 명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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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메이저리그 초특급 슈퍼스타의 존재감은 올스타전에서도 빛났다.
오타니가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자 T-모바일파크를 가득 메운 4만 7159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시애틀로 와라!(Come to Seattle!)"라고 연호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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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역시 메이저리그 초특급 슈퍼스타의 존재감은 올스타전에서도 빛났다.
2023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열린 1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 이날 아메리칸리그에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투타 괴물' 오타니 쇼헤이(29·LA 에인절스)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오타니가 1회말 첫 타석에 들어서자 T-모바일파크를 가득 메운 4만 7159명의 관중들은 일제히 "시애틀로 와라!(Come to Seattle!)"라고 연호한 것.
이날 올스타전이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의 홈 구장 T-모바일파크를 찾은 시애틀 팬들이 오타니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이다. 이렇게 관중들이 특정 선수에게 대놓고 '우리 팀에 와달라'고 연호하는 일은 좀처럼 보기 드문 장면이다.
이러한 광경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는 "시애틀은 최고의 야구 선수인 오타니가 FA 자격을 얻을 때까지 공식적으로 합류를 요청할 수 없다. 하지만 팬들이 오타니를 초대하는 것을 막는 규칙은 없다"라면서 "만원 관중의 대부분은 오타니가 타석에 들어서자 함성을 질렀고 그들의 목소리가 너무 커서 중계 방송이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타니 또한 "팬들이 외치는 말을 분명히 들었다. 이전에 이런 경험을 해본 적은 없다"라면서 "그저 내 타석과 경기에 집중하려고 노력했을 뿐이다. 내가 여기에 올 때마다 팬들은 열정적이고 경기에 집중한다. 그래서 매우 인상적이다"라고 시애틀 팬들의 열정에 감탄했음을 말했다.
오타니를 상대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에이스 잭 갤런은 "오타니는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았고 나는 '이 사람에게 홈런을 맞으면 이 곳은 폭발할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놀라운 광경이었음을 이야기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의 강타자이자 브렌트 루커 또한 "4만 5000명의 사람들이 '당신이 우리의 도시에 오기를 원한다'고 외치는 것은 꽤 멋진 일이다.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라는 말로 당시 느낌을 말했다. 경기 결과를 떠나 올스타전 최고의 명장면으로도 꼽을 수 있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팬들이 그저 "우리 팀에 와달라"고 외친다고 해서 오타니를 저절로 품에 안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오타니는 이미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을 예약한 선수다. 'MLB.com' 또한 "오타니는 잠재적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인 5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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