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발로 기며 가축 길러…하반신 마비 여성, '연 12억' CEO 됐다

김가은 2023. 7. 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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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신이 마비된 중국의 한 여성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축산업으로 성공해 연간 690만 위안(약 12억 4천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어제(1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남부 윈난성 이빈시에 사는 판위엔샹(43)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동물을 키우는 데 자신이 있었던 판씨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저축한 돈으로 가축을 사서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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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우 사업으로 연매출 12억 넘어
하반신이 마비된 중국의 한 여성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축산업으로 성공해 연간 690만 위안(약 12억 4천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사진=SCMP 갈무리

하반신이 마비된 중국의 한 여성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축산업으로 성공해 연간 690만 위안(약 12억 4천만 원)의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어제(11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남부 윈난성 이빈시에 사는 판위엔샹(43)씨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판씨는 어릴 적 의료 과실로 하반신이 마비됐습니다. 그러나 그는 기 죽지 않고 마치 아기처럼 기어 다니는 법을 배우는 등 씩씩하게 커왔습니다.

판씨는 23세 때 직업 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취직을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몸에 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번번이 실패하자 한때는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판씨는 자신의 사업을 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어릴 적부터 동물을 키우는 데 자신이 있었던 판씨는 주위 사람들의 도움과 저축한 돈으로 가축을 사서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마침 축산업 관련 기계화가 많이 진행돼 불편한 몸으로도 사업을 꾸려나갈 수 있었습니다.

판씨는 과거 오리 농장을 운영할 때 조류 독감이 발생해 농장이 망한 적도 있지만 우여곡절 끝에 지금은 육우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의 사업은 번창해 연간 수입이 690만 위안(약 12억 4000만원)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판씨는 "장애는 무서운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무서운 것은 꿈 없이 사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나 자신을 장애인으로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내 문제를 해결해 주기를 바라거나 기다리지 않는다"며 "나는 평범한 사람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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