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의 주택 화재 위험을 줄여라”···삼척시, 취약계층 400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

최승현 기자 2023. 7. 12.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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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시청 전경. 삼척시 제공

강원 삼척시는 취약계층의 주택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장애인과 65세 이상 노인 가구 등에 가정용 소방 시설물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삼척지역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장애인, 다문화가족, 한부모 가족, 청소년이 가장인 세대, 65세 이상 노인 세대, 연탄보일러 설치 가구 등이다.

삼척시는 이달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은 후 400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6만원 한도 내에서 분말소화기를 비롯해 투척형·스프레이형 소화기, 화재감지기, 콘센트 자동소화 패치 등 가정용 소방시설물을 지원할 예정이다.

노인들의 경우 3.3㎏가량인 분말 소화기를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해 ‘투척형 소화기’와 ‘스프레이형 소화기’를 보급하는 등 지원 품목도 다양화했다.

‘투척형 소화기’는 화재 발생 초기에 불이 번지기 시작한 장소에 던져 불을 끄는 액체형 소화 용구다.

물병과 비슷한 모양으로 무게 또한 가벼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발화점에 직접 투척하면 앰풀이 파손되면서 분사된 소화액이 불을 끄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삼척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149가구에 소방시설물을 지원한 바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진화작업이 이뤄질 수 있게 하려고 이 같은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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