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의 주택 화재 위험을 줄여라”···삼척시, 취약계층 400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지원
강원 삼척시는 취약계층의 주택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장애인과 65세 이상 노인 가구 등에 가정용 소방 시설물을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삼척지역에 주소를 둔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장애인, 다문화가족, 한부모 가족, 청소년이 가장인 세대, 65세 이상 노인 세대, 연탄보일러 설치 가구 등이다.
삼척시는 이달부터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신청을 받은 후 400가구를 선정해 가구당 6만원 한도 내에서 분말소화기를 비롯해 투척형·스프레이형 소화기, 화재감지기, 콘센트 자동소화 패치 등 가정용 소방시설물을 지원할 예정이다.
노인들의 경우 3.3㎏가량인 분말 소화기를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는 점을 고려해 ‘투척형 소화기’와 ‘스프레이형 소화기’를 보급하는 등 지원 품목도 다양화했다.
‘투척형 소화기’는 화재 발생 초기에 불이 번지기 시작한 장소에 던져 불을 끄는 액체형 소화 용구다.
물병과 비슷한 모양으로 무게 또한 가벼워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화재가 발생했을 때 발화점에 직접 투척하면 앰풀이 파손되면서 분사된 소화액이 불을 끄는 역할을 하게 된다.
앞서 삼척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2149가구에 소방시설물을 지원한 바 있다.
삼척시 관계자는 “화재 발생 시 신속하게 진화작업이 이뤄질 수 있게 하려고 이 같은 지원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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